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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한화 이글스 김서현, KIA 타이거즈 윤영철, 롯데 자이언츠 김민석 등 1라운드 지명 선수들이 KBO리그에서 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KT 위즈의 1라운드 신인도 2군에서 1군 데뷔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8회초엔 6번 윤도현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은 뒤 한준수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8번 최수빈을 상대할 때 1루 대주자 김도월의 2루 도루를 잡아낸 뒤 최수빈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해 8회를 넘겼다. 이날 24개의 공을 뿌린 김정운은 최고 144㎞의 직구(13개)와 체인지업(9개)을 위주로 뿌렸고, 슬라이더와 커브는 각각 1개씩 던졌다.
김정운은 2023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0순위로 KT 유니폼을 입었다. 최고 147㎞의 빠른 공을 뿌리는 유망주로 계약금 2억2000만원을 받은 김정운은 애리조나 1군 캠프에서 사이드암 투수 출신인 이강철 감독의 지도를 받으며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캠프 막판 팔꿈치 염증으로 인해 치료와 재활을 하느라 시범경기에는 등판하지 못했다.
5월 들어 안정감을 찾고 있다. 1이닝 무안타 무실점으로 첫 무실점 등판을 한 김정운은 열흘 뒤인 13일 한화전에선 1이닝 2안타 무실점을 기록했고, 일주일 뒤인 20일 LG전에선 1⅓이닝 동안 3안타 1볼넷 1사구 1삼진 1실점을 올렸다.
그리고 사흘만인 23일 1⅓이닝을 볼넷 1개를 내줬지만 무안타로 잘 막아냈다. 조금씩 등판 간격을 줄여가며 컨디션을 올리고 있다. KT의 1라운드 투수가 1군에서 던지는 것을 볼 수 있을까. 조금씩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