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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지치기 전에 쉬게 해줘야 한다."
LG 염경엽 감독은 경기에 따라 선수 1명을 선발에서 제외할 수밖에 없다. 부상 당한 선수가 있다면 그 선수가 쉬면 되지만 최근엔 모두가 뛸 수 있는 상황이라 매일 누가 빠질지 LG라인업이 궁금해진다.
사실 현재 상황에서 뺄 선수가 없기 때문에 더 궁금하다. 김현수는 5월에 34타석 연속 무안타의 부진을 보이기도 했지만 다시 살아나면서 타율 3할4리 1홈런 21타점을 기록하고 있고, 박해민은 타율 3할2리 3홈런 21타점, 홍창기는 타율 3할1푼3리, 12타점, 문성주는 타율 3할3푼3리, 1홈런 10타점을 올렸다. 이재원은 타율 2할5푼, 2홈런 8타점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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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전 1명이 빠지게 되면서 대타 카드가 생겨 경기 후반 중요한 순간에 믿을 수 있는 타자가 나갈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염 감독은 "그동안 마땅한 대타 카드가 없었다"면서 "이제는 쉬는 선수가 게임의 가장 중요한 순간에 대타로 나갈 수 있으니 경기 운영에도 큰 도움이 된다"라고 했다.
실제로 21일 한화전에선 박해민이 1-0으로 앞선 6회말 2사 2,3루서 8번 김민성의 대타로 나가 좌전안타를 쳐 3-0으로 벌리는 2타점을 올렸다. 23일엔 문성주가 7회 대수비로 출전해 8회초 볼넷으로 출루해 득점을 했고, 9회초엔 2루타를 치는 등 좋은 활약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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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 감독은 "박해민이 언론 인터뷰에서 매경기 출전하고 싶다고 했더라. 김현수고 다 나간다고 하고…. 모두가 경기에 나가고 싶어한다"면서 "중간에 한번씩 쉬는 것이 긴 시즌에 분명히 도움이 된다. 상대 전적이 안좋은 투수가 나온다거나 할 때 빠지면 개인 성적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지치지 않고 풀시즌을 치르는게 중요하다"라고 했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