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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은 좋았다.
3년 연속 우승을 목표로 출발한 야쿠르트 스왈로즈 이야기다.
지난 27일 히로시마에 패배, 46경기 만에 자력 우승이 불가능해졌다. 양 리그 12개팀 중 가장 빠른 속도다. 반면, 2년 연속 재팬시리즈에서 격돌했던 퍼시픽리그의 오릭스 버팔로즈는 2위를 달리고 있다.
투타가 모두 바닥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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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주포'인 4번 타자 무라카미 무네타카의 부진이 아쉽다. 지난 해 타율, 홈런, 타점 최연소 타격 3관왕에 오른 무라카미는 초반부터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29일 현재 47경기에서 타율 2할1푼7리(166타수 36안타), 9홈런, 27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해 일본인 단일 시즌 최다 56홈런 신기록을 세운 '괴물타자'가 올해는 장타율이 4할1푼6리에 불과하다. 최근 타격감이 살아날 기미가 있지만, 2년 연속 홈런왕에 올랐던 지난 두 시즌과 확실히 다른 모습이다.
그래도 희망이 남아있다. 30일부터 퍼시픽리그와 인터리그가 시작된다. 야쿠르트는 지난해 교류전에서 14승4패, 역대 최고 승률 7할7푼8리를 찍고 우승했다.
무라카미도 인터리그에서 맹활약을 했다. 지난 해 타율 3할5푼1리, 6홈런, 출루율 5할7리를 기록하고 MVP를 수상했다. 니혼햄 파이터스와 교류전 첫날 연장 11회 끝내기 홈런을 터트리기도 했다. 올해도 30일 첫 상대가 니혼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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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