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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가 주시하는 야마모토, 17일 만에 등판 8이닝 2안타 무실점, 올해 7경기 모두 퀄리티 스타트

민창기 기자

기사입력 2023-05-31 06:14 | 최종수정 2023-05-31 06:57


메이저리그가 주시하는 야마모토, 17일 만에 등판 8이닝 2안타 무실점,…
오릭스 에이스 야마모토의 투구 모습. 30일 인터리그 히로시마전에 선발로 나서 8이닝 2안타 무실점 호투를 했다. 사진출처=오릭스 버팔로즈 SNS

명불허전이다.

17일 만에 등판한 오릭스 버팔로즈의 우완 야마모토 요시노부(25)가 일본프로야구 최고투수다운 완벽투를 선보였다. 30일 오사카돔에서 열린 히로시마 카프와 인터리그 첫 경기에 선발로 나서, 8이닝 2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101개의 투구로 타자 26명을 상대해, 볼넷없이 삼진 8개를 잡았다.

이번 시즌 최다 이닝을 소화했고, 시즌 첫 무실점 경기를 했다. 올해 출전한 7경기를 모두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로 마쳤다.

오릭스는 인터리그 개막전에서 4대0 완승을 거뒀다. 시즌 4번째 승리를 올린 야마모토는 평균자책점을 1.94로 끌어내렸다. 그는 경기 후 일본언론을 통해 "꼭 이기겠다는 마음으로 준비했다"고 했다.

1회 상대 1~3번, 2회 4~6번, 3회 7~9번 타자를 범타로 잡았다. 2회 세 타자를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4회 두 번째 타석에 선 기쿠치 료스케까지, 10명의 타자를 연속으로 범타처리했다. 6이닝을 삼자범퇴로 끝냈다.

4회 1사후 2번 니시카와 료마에게 우전안타, 7회 1사후 3번 아키야마 쇼고에게 중전안타를 맞
메이저리그가 주시하는 야마모토, 17일 만에 등판 8이닝 2안타 무실점,…
5월 30일 히로시마와 인터리그 개막전에서 8이닝 무실점을 기록하고 경기 MVP에 선정된 야마모토. 사진출처=오릭스 버팔로즈 SNS
았지만 후속타자를 압벽하게 제압했다. 이날 히로시마는 딱 한 번 2루까지 나갔다.

퍼시픽리그 오릭스 소속인 야마모토는 센트럴리그 히로시마에 특히 강했다. 이날 경기까지 통산 5경기에 출전해 3승을 올렸다. 25이닝을 던지면서 자책점이 '1'이다. 오릭스는 2018년 부터 히로시마를 상대로 13연승을 거뒀다.

5월 13일 소프트뱅크 호크스전(6이닝 3실점) 이후 17일 만의 등판이었다. 20일 니혼햄 파이터스와 홈경기 출전이 예정돼 있었는데, 고열로 인한 컨디션 난조로 건너뛰었다. 경기 당일 오전에 등판을 포기했다.


2년 연속 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승률 '4관왕'에 오른 야마모토는 올 시즌이 끝나고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이날도 메이저리그 구단 관계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호투를 했다.


메이저리그가 주시하는 야마모토, 17일 만에 등판 8이닝 2안타 무실점,…
오릭스 야마모토. 사진출처=오릭스 버팔로즈 SNS
3년 연속 우승을 노리고 있는 오릭스는 지바 롯데 마린즈에 1.5경기 뒤진 2위를 달리고 있다. 지바 롯데도 인터리그 첫 날 요미우리 자이언츠를 2대1로 꺾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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