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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불허전이다.
17일 만에 등판한 오릭스 버팔로즈의 우완 야마모토 요시노부(25)가 일본프로야구 최고투수다운 완벽투를 선보였다. 30일 오사카돔에서 열린 히로시마 카프와 인터리그 첫 경기에 선발로 나서, 8이닝 2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101개의 투구로 타자 26명을 상대해, 볼넷없이 삼진 8개를 잡았다.
오릭스는 인터리그 개막전에서 4대0 완승을 거뒀다. 시즌 4번째 승리를 올린 야마모토는 평균자책점을 1.94로 끌어내렸다. 그는 경기 후 일본언론을 통해 "꼭 이기겠다는 마음으로 준비했다"고 했다.
1회 상대 1~3번, 2회 4~6번, 3회 7~9번 타자를 범타로 잡았다. 2회 세 타자를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4회 두 번째 타석에 선 기쿠치 료스케까지, 10명의 타자를 연속으로 범타처리했다. 6이닝을 삼자범퇴로 끝냈다.
4회 1사후 2번 니시카와 료마에게 우전안타, 7회 1사후 3번 아키야마 쇼고에게 중전안타를 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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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시픽리그 오릭스 소속인 야마모토는 센트럴리그 히로시마에 특히 강했다. 이날 경기까지 통산 5경기에 출전해 3승을 올렸다. 25이닝을 던지면서 자책점이 '1'이다. 오릭스는 2018년 부터 히로시마를 상대로 13연승을 거뒀다.
5월 13일 소프트뱅크 호크스전(6이닝 3실점) 이후 17일 만의 등판이었다. 20일 니혼햄 파이터스와 홈경기 출전이 예정돼 있었는데, 고열로 인한 컨디션 난조로 건너뛰었다. 경기 당일 오전에 등판을 포기했다.
2년 연속 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승률 '4관왕'에 오른 야마모토는 올 시즌이 끝나고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이날도 메이저리그 구단 관계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호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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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