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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펜 에이스 윤대경-오선진 전력이탈, 변수 속출하는 개막 3개월차, 시험대에 오른 한화 '플랜B'

최종수정 2023-06-04 07:40

불펜 에이스 윤대경-오선진 전력이탈, 변수 속출하는 개막 3개월차, 시험…
2일 1군 엔트리에서 빠진 한화의 '불펜 에이스' 윤대경. 1일 삼성전을 앞두고 캐치볼중에 어깨 통증이 나타났다. 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

최상의 멤버, 베스트 전력으로 시즌을 전체를 치른 다는 건 불가능하다. 시즌 초반부터 불쑥불쑥 변수가 튀어나온다. 핵심전력이 줄줄이 이탈하면 속수무책, 시즌 구상 전체가 흔들릴 수도 있다. 백업이 든든한 팀, 뎁스가 두터운 팀이 마지막 승자가 될 수밖에 없다.

한화 이글스 선수들은 '14'가 적힌 모자를 쓰고 경기에 출전한다. 개막 직후에 부상으로 이탈한 베테랑 이명기(36) 등번호를 떠올리며, 최선의 경기를 다짐한다. 4월 7일 SSG 랜더스전에 7번-지명타자로 나선 이명기는 2루 도루중에 오른쪽 발목을 크게 다쳤다. 시즌 후반기에나 출전이 가능하다.

이명기의 부상과 외국인 타자 브라이언 오그레디의 부진 및 퇴출, 두 외야수 변수로 인해 한화 외야진은 지금까지 안정을 찾지 못하고 있다. 확실한 주인없이 여러 선수가 오가는 자리가 됐다.

올 시즌 '불펜 에이스' 역할을 하던 윤대경이 2일 삼성 라이온즈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경기를 앞두고 캐치볼을 하던 도중에 갑자기 어깨 통증을 호소하는 비상상황이 발생했다.

19경기에 나서 21⅓이닝을 책임지면서, 2승1홀드-평균자책점 1.27. 2군에서 시즌을 시작해 페
불펜 에이스 윤대경-오선진 전력이탈, 변수 속출하는 개막 3개월차, 시험…
최근 주전 유격수로 활약해온 오선진. 지난 1일 히어로즈전에서 상대투수가 던진 공에 얼굴을 맞고 다쳤다. 최문영 기자deer@sportschosun.com

불펜 에이스 윤대경-오선진 전력이탈, 변수 속출하는 개막 3개월차, 시험…
5월 14일 SSG전 4회 상대타자가 친 타구에 오른쪽 팔을 맞은 김민우. 팀이 어려울 때 에이스 역할을 했던 김민우는 이 부상 후 주춤하고 있다. 최문영 기자deer@sportschosun.com
이스를 끌어올린 윤대경은 불펜의 핵심투수로 활약하고 있었다. 공교롭게도 한화는 3일 삼성 라이온즈전 8회, 구원진이 무너져 역전패를 당했다. 7회까지 선발 펠릭스 페냐가 7이닝 2실점 호투를 하고 마운드를 넘겼는데, 불펜이 버텨주지 못했다. 정우람 박상원 김서현이 차례로 등판해 4실점했다.

주전 유격수로 출전중이던 베테랑 내야수 오선진(34). 지난 2일 예상대로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전날(1일) 키움 히어로즈전 8회 대타로 출전한 오선진은 상대투수 김준형이 던진 시속 144㎞ 패스트볼에 얼굴쪽을 맞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지만 경기에 나서기는 어려웠다. 그는 최근 햄스트링이 안 좋아 정상 수비가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박정현과 이도윤, 백업 내야수들의 역할이 커졌다.

우완투수 김민우는 6월 2일 삼성 라이온즈전에 선발등판해 5실점하고 마운드를 넘겼다. 최근 선발로 나선 3경기 모두 4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강판해, 불펜 부담을 가중시켰다.

지난 5월 14일 SSG 랜더스전 4회,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강습 타구에 오른 팔꿈치를 맞은 후 페이스가 떨어졌다. 1군 등록 말소 후 12일 만에 복귀했으나 후유증 때문인지 안정감을 잃었
불펜 에이스 윤대경-오선진 전력이탈, 변수 속출하는 개막 3개월차, 시험…
2일 1군 엔트리에 복귀한 한승혁. 최근 한 달간 퓨처스리그에서 호투를 하며 복귀를 준비했다. 스포츠조선 DB
다. 김민우는 올 시즌 10경기에서 1승5패, 평균자책점 7.49를 기록중이다.


개막 후 두 달이 지났다. 여기저기서 변수가 발생한다. 준비하고 계획했던 '플랜B'가 중요해진 6월이다.

한화는 지난 시즌 종료 후 손 혁 단장이 부임해 뎁스 강화에 총력을 기울였다.


대전=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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