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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LA 에인절스가 오타니 쇼헤이의 선발등판을 하루 늦추기로 했다.
지난 3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 등판 이후 7일 만에 나서는 경기다. 오타니는 올해 5일 휴식 후 등판이 10번, 3일 휴식 후 등판이 1번이다. 6일 휴식 후 등판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타니에게 하루 휴식을 더 부여하는 것은 체력 안배 차원이다. 올해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처음으로 5일 휴식 후 6일째 등판하는 로테이션을 채택한 오타니가 시즌 2개월을 소화한 시점에서 투구이닝이 예년에 비해 많고, 최근 부진한 투구를 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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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빈 감독은 "오타니는 올해 전에 없던 경험을 하고 있다. 하루 더 쉬게 해 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오타니는 전반기 등판 회수가 한 차례 줄어들게 됐다. 당초 로테이션이면 전반기 종료일인 7월 9일 LA 다저스전 등판이 전반기 마지막 등판인데 이제는 7월 4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이 전반기 마지막 등판으로 맞춰지게 된다.
오렌지카운티레지스터는 '오타니의 등판을 하루 미룸으로써 그는 전반기 한 번의 등판을 잃게 됐다. 이는 그에게 후반기를 앞두고 충분한 휴식을 갖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런데 이번 로테이션 조정으로 오타니는 강력한 선발투수들과 잇달아 맞대결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우선 오는 10일 시애틀전 등판 때 만날 상대 선발은 루이스 카스티요다. 그는 올시즌 12경기에서 70⅔이닝을 던져 4승3패, 평균자책점 2.55, 82탈삼진, WHIP 0.98, 피안타율 0.203을 마크 중이다. AL 평균자책점 7위이고, 탈삼진과 WHIP, 피안타율은 각 6위다. 물론 시애틀의 당당한 에이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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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는 탈삼진과 피안타율을 빼면 다른 부문서 이들보다 순위가 아래다.
팬들 입장에서는 오타니와 사이영상급 투수들의 빅매치를 두 번 연속 관전할 수 있게 된 셈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