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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두산 베어스가 결국 딜런 파일(27·두산 베어스)과 결별을 택했다.
시작부터 불운이 겹쳤다. 스프링캠프 막바지 라이브 피칭에서 타구에 머리 부분을 맞았고, 골타박 증세로 개막전은 물론 4월 한 달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차근 차근 복귀 플랜을 밟아나간 딜런은 지난달 4일 한화 이글스전에 복귀했다.
본격적으로 시즌에 돌입하는 듯 했지만, 이번에는 팔꿈치가 말썽이었다. 통증이 생기면서 결국 다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다시 기다림의 시작. 그러나 결국 딜런은 돌아오지 못했다. 지난 4일 불펜 피칭 중 다시 한 번 통증을 호소했고, 이승엽 두산 감독은 6일 "딜런 상태가 좋지 않다. 훈련이 멈췄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이어 "1군에서 뛰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 같다. 딜런 문제는 프런트에 넘기겠다"고 밝혔다.
두산의 기다림은 보상받지 못했고 결국 이별 수순을 밟았다.
두산은 빠르게 새 외국인 선수를 영입한다는 계획이다. 5월 중순부터 새외국인 선수 계약을 위해 본격적으로 움직였다. 1~2일 내로 발표가 날 일은 아니지만, 어느정도 윤곽이 잡힌 수준이다.
두산 관계자는 "딜런이 정상적인 피칭이 어렵다고 생각했다. 시간이 많이 걸릴 거 같아 5월 중순부터 움직이고 있었다. 최종 후보군은 추려놓은 상태고, 협상 중에 있다. 조속히 마무리짓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