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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19년 프로생활 동안 단 한번도 볼 수 없었던 이례적 장면이었다.
어쨌든 최고참은 간절했다. 하지만 팀은 응답하지 못했다. 결국 삼성은 9회말 이호연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고 6대7로 연전패를 당했다. 다음날인 17일 수원 KT전에서도 삼성은 5대6으로 역전패 하며 5연패에 뻐졌다.
자칫 시즌 첫 최하위로 추락할 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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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통 패턴이 있었다. 수비가 흔들리면서 리드를 지키지 못했던 케이스였다. 삼성은 5연패 동안 8개의 실책을 범했다.
17일 KT전도 보이지 않는 결정적 실책 때문에 패했다.
1회말 선취점도 1,3루에서 KT 이중도루를 막지 못한 탓이었다. 포수에게 전달된 내야수의 송구가 점프 캐치를 해야 할 만큼 높았다.
3-1로 앞선 7회말 2사 1루에서 강현우의 좌중간 타구를 좌익수 피렐라가 잡지 못했다. 2루타로 기록됐지만 사실상 포구 실책이었다. 잡았더라면 5실점 한 7회가 끝날 수 있었던 상황이었다.
마지막 실점도 유격수 이재현의 송구 실책으로 3루주자가 홈을 밟았다. 알포드의 3-유 간 안타성 타구를 역모션으로 포구를 잘 했지만 송구가 빗나갔다. 알포드의 빠른 발을 감안하면 던지지 않았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들었던 순간이었다.
삼성은 5연패 기간 동안 새로운 주축이 된 젊은 야수들의 결정적 실책이 많았다. 긴박한 순간, 경험 부족이 불러온 결과였다. 어느 정도 감수해야 할 성장통. 하지만 최하위 추락 위기에 처한 팀은 여유가 없다. 수비가 좋은 1루수 오재일이 타격부진으로 빠져 있다는 점도 내야진의 전반적 불안의 요소다.
과연 어떻게 위기를 탈출할 수 있을까. 급할 때일수록 시야 넓은 집중력 있는 플레이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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