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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루 13개' SSG, '잔루 14개' 두산 꺾고 1위 지켰다…두산 3연패[잠실 리뷰]

나유리 기자

기사입력 2023-06-21 22:14 | 최종수정 2023-06-21 22:14


'잔루 13개' SSG, '잔루 14개' 두산 꺾고 1위 지켰다…두산 3…
2023 KBO리그 두산베어스와 SSG랜더스의 경기가 21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SSG 최준우가 6회초 1사 1,2루에서 1타점 적시타를 치고 있다. 잠실=최문영 기자deer@sportschosun.com /2023.06.21/

'잔루 13개' SSG, '잔루 14개' 두산 꺾고 1위 지켰다…두산 3…
2023 KBO리그 두산베어스와 SSG랜더스의 경기가 21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SSG 박성한이 6회초 1사 1,2루에서 최준우 적시타때 득점을 올리고 있다. 잠실=최문영 기자deer@sportschosun.com /2023.06.21/

[잠실=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SSG 랜더스가 연승을 달리며 1위 자리를 지켰다.

SSG는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6차전 맞대결에서 3대1로 승리했다. 최근 2연승이다. SSG는 전날 탈환한 단독 선두 자리를 유지하면서, 두산과의 시즌 상대 전적에서는 5승1패로 압도했다. 반면 두산은 최근 3연패에 빠졌다.

SSG는 오원석, 두산은 최원준이 선발 맞대결을 펼친 가운데 초반 전개는 양팀 모두 답답하게 흘렀다.

SSG는 1회초 2번타자 최지훈의 3루타가 터졌지만 중심 타선이 침묵했고, 두산은 1회말 1아웃 이후 안타와 볼넷, 그리고 2아웃 이후에 강승호의 볼넷이 더해지면서 만루 찬스를 얻었다. 그러나 2사 만루에서 박계범이 10구 접전 끝에 좌익수 플라이로 잡히면서 선취 득점 찬스가 무산됐다.

두산은 3회말에도 김재환의 2루 도루 성공으로 주자가 득점권에 진루했지만 적시타는 나오지 않았고, SSG 역시 좀처럼 점수를 뽑지 못했다. 5회초 선두타자 최지훈의 2루타 이후 후속타 불발. 두산은 5회말 2사 1,2루 찬스에서 이유찬이 3루수 파울 플라이로 잡히면서 다시 무득점에 그쳤다.


'잔루 13개' SSG, '잔루 14개' 두산 꺾고 1위 지켰다…두산 3…
2023 KBO리그 두산베어스와 SSG랜더스의 경기가 21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SSG 최지훈이 1회초 1사후 우익수 키를 넘기는 3루타를 치고 있다. 잠실=최문영 기자deer@sportschosun.com /2023.06.21/

'잔루 13개' SSG, '잔루 14개' 두산 꺾고 1위 지켰다…두산 3…
2023 KBO리그 두산베어스와 SSG랜더스의 경기가 21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SSG선발투수 오원석이 역투하고 있다. 잠실=최문영 기자deer@sportschosun.com /2023.06.21/
0-0의 동점이 계속되는 가운데, SSG가 5회초 마침내 선취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최준우의 안타부터 시작이었다. 김민식이 희생번트에 성공하며 1사 2루. 최상민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추신수가 볼넷을 골라 출루하며 1루를 채웠다. 2사 1,2루에서 이날 타격감이 좋은 최지훈이 타석에 섰다. 최원준을 상대한 최지훈은 우익수 오른쪽으로 흘러가는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그사이 2루 주자 최준우가 3루를 돌아 홈까지 파고들었다. SSG의 1-0 리드.

두산도 5회말 반격 기회를 만들었지만, 2사 만루에서 박계범의 타구가 2루 땅볼로 잡히면서 동점을 만드는데 실패했다.

SSG가 6회초 1점 더 내며 달아났다. 에레디아와 박성한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 강진성은 3루수 앞 땅볼로 그치면서 3루주자 에레디아가 3루와 홈 사이에서 태그 아웃 됐다. 이어진 2사 1,2루. 최준우가 바뀐 투수 정철원을 상대로 우익수 앞 안타를 터뜨렸다. 2루주자 박성한이 포수 양의지의 태그를 피해 홈에서 세이프 되면서 SSG가 추가점을 올렸다. 두산 벤치가 비디오 판독을 신청했지만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잔루 13개' SSG, '잔루 14개' 두산 꺾고 1위 지켰다…두산 3…
2023 KBO리그 두산베어스와 SSG랜더스의 경기가 21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SSG 김찬형이 6회말 무사 1루에서 조수행 땅볼때 1루루자 허경민을 아웃시키고 있다. 잠실=최문영 기자deer@sportschosun.com /2023.06.21/

'잔루 13개' SSG, '잔루 14개' 두산 꺾고 1위 지켰다…두산 3…
2023 KBO리그 두산베어스와 SSG랜더스의 경기가 21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SSG 박성한이 6회초 1사 1,2루에서 최준우 적시타때 득점을 올리고 있다. 잠실=최문영 기자deer@sportschosun.com /2023.06.21/

SSG가 2-0으로 앞선 가운데 두산의 공격은 점점 더 풀리지 않았다. 6회말 SSG 불펜을 흔들어 2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으나 양석환이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서며 아쉬움을 삼켰다. SSG도 7회초 2사 만루에서 대타 최주환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더 도망치지 못했다.


'잔루 13개' SSG, '잔루 14개' 두산 꺾고 1위 지켰다…두산 3…
2023 KBO리그 두산베어스와 SSG랜더스의 경기가 21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SSG 노경은이 6회말 2사 만루에서 양석환을 삼진으로 잡고 포효하고 있다. 잠실=최문영 기자deer@sportschosun.com /2023.06.21/
2점 앞선 SSG는 지키기에 들어갔다. 노경은과 이로운이 경기 후반을 무실점으로 막았고, 9회초 쐐기타가 터졌다. 1아웃 이후 최 정의 2루타에 이어 에레디아의 적시타가 나오면서 3-0으로 점수 차를 더 벌렸다.

마지막 9회말 마무리 서진용이 등판했다. 서진용은 9회말 노아웃이 정수빈과 김재환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했다. 제구가 되지 않는 모습이었다. 볼넷으로 위기를 맞이한 서진용은 양석환과 양의지를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큰 고비를 넘겼다. 그러나 2사 1,2루에서 강승호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으면서 경기를 쉽게 끝내지 못했다.

계속되는 위기 2사 1,3루. 서진용은 마지막 타자 박계범을 범타로 처리하면서 어렵게 매듭을 지었다. 시즌 22호 세이브도 수확했다.


잠실=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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