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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키움 히어로즈가 정찬헌의 7이닝 무실점 연장승부 끝에 4연승을 이어가며 적지에서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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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회까지 삼자범퇴로 끌려갔다. 3회 김태군 공민규의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류승민의 번트로 1사 2,3루. 하지만 김지찬 삼진, 김현준이 땅볼로 물러났다. 4회 선두 이재현이 안타로 출루했지만 피렐라를 병살타로 유도했다. 5회 세번째 삼자범퇴. 0-0이던 6회 2사 후 김현준이 좌익선상 2루타로 출루한 뒤 이재현의 좌전 안타 때 홈으로 쇄도했지만 비디오판독 끝에 태그 아웃. 7회말에도 1사 2루 위기가 있었지만 이태훈을 삼진, 김태군을 뜬공 처리하고 무실점 피칭을 마쳤다.
6차례 퀄리티스타트에도 1승에 머물고 있는 정찬헌은 "승리하지만 못했지만 팀이 승리해 전혀 아쉽지 않다. 저희가 하위권을 맴 돌다가 중위권으로 진입하는 과정에서 조금 도움이 되고 팀이 이기는 방향 속에서 좋은 피칭을 했다는 게 저한테는 더 만족스러운 상황이다. 지금보다 더 올라갈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 더 도움이 돼야 될 일이 더 많다고 생각했고 지금 1승보다는 앞으로 나올 1승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이야기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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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헌은 "결국은 중요한 건 박스 안에서의 움직임 같다. 움직임 있는 여러 가지 구종의 배합에 코스에 변화를 줘서 다른 움직임에 대한 시각적인 효과를 나타내는 게 조금 타자들한테 좀 어려움을 주고 있지 않나 싶다. 좋은 날에는 확실히 핀쪽에서 움직이고, 안 좋은 날에는 조금 가운데서 움직이는 차이가 있다. 너무 느려서 타자 배트에 안 걸리는 것도 있는 것 같다"며 웃었다.
역경을 딛고 돌아온 베테랑 투수의 약진. 키움의 반격에 큰 힘을 보태고 있다. 계약 안했으면 어쩔 뻔 했을까.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