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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믿기 힘든 25득점, 그 중에 더 믿기 힘든 오타니의 7타수 1안타.
2회 2점을 선취하며 앞서나간 에인절스. 3회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무려 13점을 낸 것이다. 3회 무려 16명의 타자가 타석에 등장했다. 시작부터 대단했다. 트라웃-드루리-타이스 클린업트리오가 연속 솔로 홈런포를 때려낸 것이다. 이후 안타 6개와 볼넷 3개가 나왔고, 8번 모니악의 투런 홈런까지 터졌다.
정신을 차리지 못한 콜로라도는 4회 추가 8실점을 하며 수건을 던졌다. 에인절스는 4회에도 타자일순하며 신나는 타격 쇼를 펼쳤다. 마지막 오타니가 착하게(?) 삼진을 당해줘 이닝이 끝날 수 있었다.
에인절스 타자들은 이날 자신의 타격 지표를 모두 끌어올린 날이었다. 하지만 오타니만 웃지 못했다. 7타수 1안타 1타점에 그쳤기 때문이다. 이날 팀에서 유일하게 삼진을 2개 당한 타자이기도 했다. 3회 1타점 중전안타 1개로 위안을 삼아야했다.
에인절스는 렌프로와 모니악이 5안타 4타점씩을 합작해냈다. 9번 플레처도 4안타. 8-9번 타자가 무시무시한 타격 실력을 선보였다. 이 외에 트라웃-드루리-타이스가 3안타씩을 쳤고, 멀티히트의 워드와 에스코바는 명함도 내밀지 못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