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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그래도 긍정적인 요소들을 보고 있습니다. 그렇게 해야 될 것 같아요."
비록 연패 중이어도 박진만 감독은 최대한 긍정적인 면을 보려고 노력했다. 박 감독은 "그래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은 우리 선발 로테이션이 잘 운영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런 긍정적인 요소를 보고 좋은 생각을 하고 있다. 그렇게 해야 할 것 같다"고 이야기 했다. 실제로 삼성은 주중 키움 히어로즈와의 3연전에서 뷰캐넌-원태인-수아레즈로 이어지는 선발 투수들은 6이닝 이상을 던지며 안정적인 투구를 해줬다. 비록 승리로 연결되지는 못했지만, 투수들이 안정화가 되면 타선이 터지는 사이클이 맞을때 충분히 상승세를 탈 수 있다는 희망이 생긴다.
하지만 분위기를 다잡고 시작한 주말 SSG 원정 시리즈를 실망 그 자체였다. 첫날은 총체적난국이었고, 둘째날은 타선이 터지자 마운드가 무너졌다. 이틀 연속 선발 투수들도 버티지 못했다. 23일 선발 투수로 등판한 백정현은 1회 시작부터 홈런을 얻어맞은 후 3이닝 동안 홈런만 3개를 허용했다. 결국 3이닝만에 7안타(3홈런) 2탈삼진 5실점으로 무너지며 패전 투수가 됐다. 선발이 너무 빨리 무너진 삼성은 이날 손을 써볼 틈도 없이 0대6으로 완패를 당했다.
최후의 보루였던 선발진이 무너지자 삼성은 또다시 정답을 찾지 못했다. 불펜도 여전히 안정화가 되지 않고 있다. 총체적 난국. 어떻게든 타개책을 찾아야 한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