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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난조로 5이닝도 채우지 못했다가, 다음 경기는 퀄리티스타트플러스(선발 7이닝 이상 3자책 이하)의 호투를 펼친다. 그리고 다시 무너진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이 평소와 달리 단 44구만에 반즈의 조기 강판을 결정한 이유다. 반즈를 향한 벤치의 신뢰가 예전같지 않다는 것.
25일 경기전 만난 서튼 감독은 "원하는 만큼 제구가 안됐다. 12명의 타자중 8명에게 초구 볼을 던졌다. 볼카운트 싸움이 매번 불리했고, 1회말에는 2사후 연속 안타에이어 홈런까지 내줬다"고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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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반즈는 31경기에서 186⅓이닝을 소화하며 12승12패, 평균자책점 3.62의 안정감을 뽐냈다.
올해는 13경기 68⅓이닝 4승4패 평균자책점 4.35에 그치고 있다.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가 단 5개에 불과하다.
서튼 감독은 "감독으로서 동의한다. 그 대답은 반즈에게 직접 묻는게 정확한 답변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라고 했다.
다만 시즌전 투구폼 변화의 영향에 대해서는 "그런 것 같진 않다. 기술적으로는 문제가 없다"고 단언했다.
잠실=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