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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송정헌 기자] '드디어 속 시원하게 터졌다' LG 트윈스 캡틴 오지환이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터트렸다.
올 시즌 59경기. 248타석 202타수 만에 터진 시즌 첫 홈런포였다.
오지환은 1회 2사 2루에서 오스틴의 1타점 적시타가 터진 후 타석에 나섰다. 오스틴의 2루 도루 후 계속된 찬스에서 SSG 왼손 사이드암 오원석을 상대로 투런홈런을 날렸다.
오지환은 오원석과 6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 끝에 136km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0m의 큼지막한 홈런을 날렸다.
더그아웃에서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눈 후 그동안 답답했던 마음을 털어내듯 헬멧을 바닥에 여러 번 내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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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들의 무관심 세리머니에도 두 팔을 벌려 오랜만에 터진 홈런을 자축했다. 마치 쇼생크 감옥을 탈출한 영화 주인공처럼 두 팔을 벌려 길게 한숨을 내쉬며 자축 세리머니를 펼쳤다. 그동한 답답했던 마음을 털어버리듯 한동안 미소와 함께 홈런의 기쁨을 만끽했다.
오지환은 지난 시즌 25개의 홈런을 날리며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하지만, 올해는 시즌 전 WBC 참가의 후유증으로 4월 중순 보름 가량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기도 했다.
오지환은 6월 초 2할 4푼까지 떨어진 타율을 다시 끌어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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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캡틴' 오지환이 279일 만에 다시 홈런포를 가동했다. 지난해 9월 21일 KIA 이후 터진 홈런이다.
오랜만에 홈런 맛을 본 오지환은 27일 SSG 전 4타수 3안타 1홈런, 4타점 경기를 펼치며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시즌 타율도 2할7푼3리로 끌어올렸다.
1회부터 캡틴의 홈런이 터지며 기선제압에 성공한 LG는 선두 SSG에 14대 0 대승을 거두며 시즌 44승 2무 26패로 SSG를 반 경기 차로 제치며 1위를 재탈환하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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