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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두드러진 제구력 난조, 결국 팀의 선택은 '휴식'이었다.
KIA 김종국 감독은 "이의리가 올 시즌 개막 후 한 번도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았다. 체력이 많이 떨어진 모습도 보였다"며 "지난 주부터 이의리의 휴식 타이밍을 보고 있었다. 윤영철이 휴식을 마치고 올라오면서 이의리를 쉬게 해주려 했다"고 밝혔다.
2021시즌 KIA 선발 로테이션에 진입한 이의리는 뛰어난 구위와 탈심진 능력을 앞세워 신인왕을 거머쥐었다. 하지만 항상 제구 기복 해결이라는 숙제가 따라다녔다. 선발 2년차인 지난해 첫 두 자릿수 승수(10승)를 올렸으나, 10패를 안는 과정에서 제구 숙제 해결에 대한 지적도 이어졌다. 올 시즌엔 이런 제구력 기복이 좀 더 심화된 모양새다.
열흘 휴식을 마친 윤영철은 이날 이의리와 자리를 맞바꿔 1군 콜업됐다. 김 감독은 윤영철에 대해 "제구력은 기본적으로 갖춘 투수"라며 "항상 요구하는 건 5이닝 3실점이다. 그 정도만 해도 잘 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