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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차선'이 '최선'이 될 수도 있다.
올해도 최악의 출발을 했다. 부상 전력이 있는데도 영입한 우완 버치 스미스가 개막전에 등판해 자진강판했다. 2⅔이닝 60구를 던지고 퇴출됐다. 연봉 100만달러에 계약한 1선발이 또 깊은 상처를 주고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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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대전 KT 위즈전. 페냐는 경기중에 오른쪽 엄지를 다쳤는데도 마운드를 떠나지 않았다. 7이닝 1실점(비자책) 역투로 5연승으로 가는 길을 텄다.
시즌 초반 주춤하다가 본 궤도로 올라왔다. 페냐는 5월 이후 10경기에 등판했는데, 9경기를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로 마쳤다. 이중 7이닝을 채운 게 3경기다. 승운이 안 따라 3승에 그쳤지만 이 기간 평균자책점이 2.15다.
5월 11일 삼성 라이온즈전에 첫 등판해 4이닝 무실점. 운으로 거둔 결과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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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위복(轉禍爲福). 큰 실패가 성공을 불러왔다.
또 한명의 대체 외국인 선수가 합류했다. 좌투좌타 외야수 닉 윌리엄스가 27일 KT전에 첫 출전했다. 최악의 성적을 내고 떠난 브라이언 오그레디의 대체 선수다. 한화가 우선 순위로 영입을 추진했던 선수가 아니다.
윌리엄스가 한화팬들을 행복하게 해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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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