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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KIA 타이거즈 마무리 투수 정해영이 2군에서 1이닝을 삼자범퇴의 깔끔한 피칭을 했다.
정해영은 2021년 34세이브, 지난해 32세이브를 올려 2년 연속 30세이브를 기록하며 KIA의 확고한 마무리 투수에 오른 정해영은 그러나 올시즌 부진했다. 20경기서 3승1패 6세이브, 평균자책점 3.44에 그쳤다. 블론세이브가 2개였다. 이닝당 출루 허용수가 1.58로 지난해의 1.29, 2021년의 1.18에 비해 현저하게 높아졌다. 그만큼 위기가 많았다는 뜻이다.
갈수록 좋아지길 바랐지만 반대로 불안감이 높아졌고 결국 5월 29일 2군행을 통보받았다. 부상이 아니라 컨디션 저하가 그 이유였다.
5경기 동안 내내 안타를 기록하며 상대 타자를 출루시켰던 정해영은 6번째 등판만에 한명도 출루시키지 않고 깔끔한 피칭을 선보였다.
KIA는 정해영이 2군으로 내려간 이후 임기영 최지민 등으로 뒷문을 막아왔다. 그래도 마무리인 정해영이 돌아와 예전의 피칭을 보인다면 한층 뒷문이 탄탄해질 수 있다.
KIA 김종국 감독은 "정해영의 컨디션과 페이스가 올라왔다고 판단되면 언제든 콜업할 것"이라고 말해왔다. 첫 삼자범퇴를 기록한 이날이 전환점이 될 수도 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