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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꾸준했던 소년 장사가 드디어 MVP에 오를까.
현재 4개 부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최 정이 4관왕에 오른다면 MVP에 충분히 다가설 수 있다.
최 정은 그동안 MVP와는 인연이 없었다. 타자가 MVP에 오를 수 있는 유리한 조건인 홈런왕을 세번이나 차지했지만 최 정에게 MVP표가 오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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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이나 다관왕 등에서 MVP 투수들에게 밀렸다고 볼 수 있다.
올시즌엔 홈런에 타점, 득점, 장타율 등 4개 부문에서 1위다. 타자로서는 유력한 MVP 후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투수쪽에도 유력 후보가 있다. NC의 에릭 페디가 11승1패, 평균자책점 1.61로 다승-평균자책점 1위를 달리고 있다. LG의 아담 플럿코도 10승무패, 평균자책점 1.66으로 다승-평균자책점 2위에 올라있다. 페디나 플럿코가 20승 고지를 밟는다면 최 정을 위협할 후보가 될 수 있다. 평균자책점을 1점대로 유지한다면 좀 더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수 있다. 플럿코의 경우 패배없이 20승에 오른다면 진기록을 세우기에 무시할 수 없는 후보가 된다.
이제 시즌의 절반 정도에 왔기 때문에 MVP를 거론하기엔 이르다. 하지만 최 정이 월등히 앞서나가는 것도 사실. 최 정이 이승엽의 통산 467홈런 기록을 올시즌에 깬다면 MVP 투표에서 좀 더 어필할 수도 있다.
2005년에 데뷔해 19년째인 최 정이 KBO리그 최고의 자리인 MVP에 오를 수 있을까.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