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외인 에이스 찰리 반즈가 모처럼 인상적인 호투를 펼쳤다. 하지만 시즌 5승 도전은 실패했다.
이날 경기전까지 반즈는 13경기 68⅓이닝을 소화하며 4스4패 평균자책점 4.35를 기록중이었다. 4월의 끔찍한 부진(4경기 평균자책점 7.58)을 제외하면, 5월부터는 한결 안정감을 찾았다.
문제는 2경기마다 하나 꼴로 부진이 터진다는 것. 잘 던질 때는 5월 10일 두산전(6⅔이닝 무실점) 6월 18일 SSG 랜더스전(7이닝 무실점) 같은 괴물투를 선보인다. 반면 6월 13일 한화전(3⅓이닝 3실점) 24일 LG전(2⅓이닝 4실점)처럼 크게 무너지기도 한다.
|
1회 2사 후 양석환의 안타, 양의지의 2루타로 선취점을 내줬다. 승부사 반즈를 달아오르게 한 기폭제가 된 걸까. 반즈는 1회 김재환을 시작으로 2회 강승호 로하스 김대한을 잇따라 삼진 처리했다. 3회 3자 범퇴, 4회에도 양의지에게 안타 하나를 허용했을 뿐 양석환 김재환 강승호를 삼진 잡았다. 5회 로하스, 6회 정수빈 양의지, 7회 김대한이 삼진의 제물이 됐다.
|
문제는 타선이었다. 전날 두산 브랜든에게 7이닝 무실점으로 꽁꽁 묶인 끝에 연장 10회말에야 비로소 결승점을 따냈던 롯데 타선은 이날도 침묵을 거듭했다.
두산 선발 곽 빈을 상대로 4회까지 안타를 치지 못했다. 2회 렉스의 볼넷, 4회에 안치홍이 몸에맞는볼로 출루했지만 점수와는 무관했다. 5회 1사 1,2루, 6회 무사 만루에서 단 1점도 내지 못하면서 렉스의 얼굴을 바라보기 어려워졌다. 결국 2경기 동안 단 1득점이라는 빈타 속 3연승이 끊겼다.
|
울산=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