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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박건우의 갑작스러운 2군행으로 어수선하게 한주를 시작한 NC 다이노스.
가뜩이나 NC는 주포 박건우가 빠졌다. "원팀에 벗어나는 실망스러운 행동"으로 전날인 3일 2군행을 통보받았다. 징계성 말소. 이날 경기전까지 10경기 2승8패로 위태로운 상황 속에서도 원칙을 지키겠다는 의지였다. 하지만 타선 약화는 불가피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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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건우 대신 출전한 천재환이 안우진을 상대로 2루타 2방과 1타점을 뽑아내며 맹활약했다.
선취점도 NC가 뽑았다. 1회초 1사 후 서호철의 볼넷과 박민우의 안타로 1,3루에서 권희동의 희생플라이와 마틴의 적시 2루타로 2점을 선취했다.
하지만 키움은 2회부터 반격에 나섰다. 2사 후 2루타로 출루한 이지영을 김주형이 중전 적시타로 1-2로 추격했다. 3회 상대실책을 틈타 만든 2사 만루에서 김주형이 바뀐 투수 하준영으로부터 밀어내기 볼넷으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2사 만루에서 김준완의 역전 2타점 적시타가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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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는 6회 윤형준 천재환의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2,3루에서 김주원의 땅볼로 안우진으로부터 4득점째를 뽑으며 추격했다.
안우진 공략에 성공했지만 정작 불펜 공략에는 실패했다.
7회 김재웅을 상대로 2사 만루, 8회 원종현을 상대로 무사 2루 찬스를 만들었지만 후속타 불발로 모두 무산시키며 아쉬움을 삼켰다.
키움은 6-4로 앞선 8회말 연속 볼넷으로 만든 무사 1,2루에서 대타 김수환의 싹쓸이 2루타로 살얼음판 승부에 쐐기를 박으며 8대4로 승리했다.
안우진은 6이닝 동안 104구를 던지며 올시즌 최다인 9안타 2볼넷 1사구, 6탈삼진 4실점 했지만 타선 지원 속에 3연승을 달리며 시즌 6승째(4패). 2.00이던 평균자책점은 2.24로 높아졌다.
안우진의 종전 최다피안타 경기는 6월22일 삼성전 8안타, 최다실점은 직전 등판인 6월28일 KIA전 5실점이었다.
김재웅 원종현이 각각 1이닝씩을 무실점으로 막고 홀드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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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는 윤형준이 3타수3안타 2득점, 천재환 서호철이 각각 멀티히트를 기록하는 등 장단 11안타로 활발했지만 결정적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