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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음주운전으로 70경기 출전 정지를 당했던 한화 이글스 하주석이 돌아오자 마자 맹타를 터뜨리고 있다. 두번째 실전 경기서 홈런에 4안타를 쳤다.
음주운전 징계가 끝나고 5일 처음으로 퓨처스리그 경기에 나섰던 하주석은 4타수 2안타 1볼넷의 좋은 타격감을 보였고, 6일에도 그 타격감이 그대로 이어졌다.
1회초 첫 타석에서 고양 선발 김정인을 상대로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난 하주석은 3회초에 좌전안타, 5회초에 좌전안타를 쳐 3타석 만에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6회초엔 홈런도 쳤다. 7-0으로 앞선 무사 1루서 고양의 정연제를 상대로 밀어쳐서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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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하주석이 언제 1군에 올라갈지는 아직 알 수 없다. 한화 최원호 감독은 하주석에 대해서는 느긋하게 바라봤다. 하주석이 2군 경기에서 뛰면서 2군의 평가를 듣고, 1군에서 유격수 상황을 고려해 필요할 때 복귀 시기를 잡겠다는 뜻을 밝혔다.
일단 하주석은 이틀간 좋은 타격으로 준비를 착실하게 했음을 알렸다. 지난해까지 주전 유격수였으나 잇따른 사건으로 인해 하주석의 위치는 분명히 내려간 상태다. 하주석이 없는 동안 유격수 자리를 지켰던 선수들을 대우해 줄 필요성도 있다.
한화는 최근 10경기서 9승1패를 거두면서 엄청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굳이 현재의 분위기를 바꿀 필요성이 없다. 하주석이 1군으로 돌아오는 시기는 분위기 전환이 필요할 때 일 가능성이 높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