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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맞대결은 '엘롯라시코'로 불린다.
뜨거운 관심만큼 무게감도 제법 큰 승부가 됐다.
LG는 선두 굳히기 절호의 찬스다. 6일까지 시즌전적 48승1무28패로 2위 SSG 랜더스(45승1무30패)와의 승차가 2.5경기로 벌어졌다. 이번 주말 3연전 결과에 따라 승차가 더 벌어진다면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후반기 초반 행보를 좀 더 안정적으로 가져감과 동시에 일찌감치 대권 준비 채비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 있다.
앞선 3번의 엘롯라시코는 백중세였다. 4월 11~13일 부산에서 펼쳐진 첫 시리즈에선 롯데가 2승1패로 위닝시리즈를 가져간 바 있다. 5월 30~6월 1일, 6월 23~25일 잠실 시리즈에선 LG가 각각 2승1패로 위닝 시리즈를 가져간 바 있다. 시즌전적 5승4패로 LG가 근소한 우위지만, 롯데도 매 시리즈마다 승리를 챙기면서 순순히 물러서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변수는 장맛비. 두 팀 모두 주중 3연전 첫판인 4일 경기가 우천 순연돼 선발 로테이션이 하나 씩 밀렸다. 이번 시리즈 기간인 7~8일 부산-경남 지역엔 최대 100mm 이상의 비가 예보된 상황. 가용전력을 총동원할 것이 유력한 가운데 세밀한 운영의 차이가 승부를 가르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부산=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