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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후반기 시작을 앞둔 NC 다이노스. 엔트리 변화가 있었다.
완벽하게 지킬 수 없다면 상대 마운드를 초토화 해야 한다. 그 선봉에 손아섭 박민우 박건우로 이어지는 영원한 3할트리오가 다시 뭉쳤다.
위력은 대단했다.
박건우는 1-3으로 뒤진 6회 동점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손아섭은 3-3 동점 균형을 무너뜨리는 7회 역전 2루타를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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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 나쁜 실점 속에 패색이 짙어가던 9회초. 1사 후 손아섭이 우전 안타로 희망을 살렸다. 박민우의 땅볼 때 2루 포스아웃으로 2사 1루. 박건우가 2B2S에서 박상원의 포크볼을 자세가 흐트러지면서도 컨택을 해 1-2루 간을 뚫어냈다. 1루주자 박민우는 자신의 앞으로 타구가 지나갔지만 3루까지 뛰어 세이프.
1점이면 동점이 되는 상황. 2사 1,2루와 1,3루는 천양지차다. 상대 배터리의 볼 배합을 달라지게 할 수 있었던 적극적 주루 플레이. 아니나 다를까 박상원은 1B1S에서 131㎞ 높은 포크볼을 던지다 제이슨 마틴에게 우중월 역전 3점 홈런을 허용하고 말았다. 폭투를 의식하다보니 나온 미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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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셋이 똘똘 뭉쳐 있는 상위타선은 상대 팀 배터리에게 공포 그 자체다. 가뜩이나 이들을 지나자 마자 갈수록 '제2의 테임즈' 면모를 과시하고 있는 해결사 마틴이 버티고 있다. 일발장타력의 권희동 윤형준, 정교한 타격의 서호철이 뒤를 막는다. 지나갈 곳 없는 지뢰밭 상위타선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