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KBO리그 올스타전이 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렸다. 나눔 올스타 박건우가 안타를 날린 뒤 강인권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부산=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2023.07.15/
하지만 NC는 8회 2사 만루에서 김태연의 스트라이크낫아웃 때 포일로 4-5 역전을 허용했다.
기분 나쁜 실점 속에 패색이 짙어가던 9회초. 1사 후 손아섭이 우전 안타로 희망을 살렸다. 박민우의 땅볼 때 2루 포스아웃으로 2사 1루. 박건우가 2B2S에서 박상원의 포크볼을 자세가 흐트러지면서도 컨택을 해 1-2루 간을 뚫어냈다. 1루주자 박민우는 자신의 앞으로 타구가 지나갔지만 3루까지 뛰어 세이프.
1점이면 동점이 되는 상황. 2사 1,2루와 1,3루는 천양지차다. 상대 배터리의 볼 배합을 달라지게 할 수 있었던 적극적 주루 플레이. 아니나 다를까 박상원은 1B1S에서 131㎞ 높은 포크볼을 던지다 제이슨 마틴에게 우중월 역전 3점 홈런을 허용하고 말았다. 폭투를 의식하다보니 나온 미스였다.
2023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13일 창원NC파크에서 열렸다. 3회말 2사 1루 NC 마틴이 투런포를 날린 뒤 환호하고 있다. 창원=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2023.07.13/
주인공은 선제 솔로포와 역전 스리런포로 자신의 날을 만든 마틴이었지만, 역전승의 숨은 주역은 손아섭 박민우 박건우로 이어진 다시 뭉친 3할 트리오였다.
이들 셋이 똘똘 뭉쳐 있는 상위타선은 상대 팀 배터리에게 공포 그 자체다. 가뜩이나 이들을 지나자 마자 갈수록 '제2의 테임즈' 면모를 과시하고 있는 해결사 마틴이 버티고 있다. 일발장타력의 권희동 윤형준, 정교한 타격의 서호철이 뒤를 막는다. 지나갈 곳 없는 지뢰밭 상위타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