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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초반 한화 이글스 유격수들은 타선의 구멍이었다. 고졸 4년차 박정현(22)과 베테랑 오선진(34)으로 시즌을 시작했는데, 나란히 극심한 타격 부진을 보였다. FA(자유계약선수)로 복귀한 오선진이 존재감을 보여줬으나, 공격보다 수비에서 공헌도가 높았다. 아무리 수비가 우선인 유격수라고 해도 공격력이 너무 약했다.
그런데 오선진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부진이 길어진 박정현은 오선진에 앞서 퓨처스리그로 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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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하주석(29)이 합류했다.
이후 한화 타선이 연쇄 폭발했다. 8회에 타자 이순해 18명의 타자가 10안타를 터트리고, 13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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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주석은 8회 두 번째 타석에서 볼넷으로 출루해 이진영의 홈런으로 홈을 밟았다. 8회에 1안타 1볼넷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하주석은 경기 후 구단을 통해 "더 열심히 준비해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고 했다.
최원호 감독은 지난 11일 1군에 올라온 하주석을 두고 "당분간 이도윤 백업으로 대타, 대수비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좋은 활약을 해 온 이도윤을 계속 중용하겠다고 했다.
백업이든 주전이든 역할에 상관없이 하주석 합류로 공수에서 힘이 붙었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한 오선진도 퓨처스팀에서 수비를 소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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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