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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윤(27) 하주석(29)에 베테랑 오선진(34)까지 합류했다. 전반기엔 생각하지 못한 유격수 라인업을 동시에 가동한다.
차례로 유격수 자리에 들어간 이도윤, 오선진은 타격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2-0으로 앞선 4회초 1사 1,3루. 이도윤은 SSG 좌완선발 로에니스 엘리아스를 상대해 2루수 키를 살짝 넘기는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때렸다. 5월 30일 키움 히어로즈전 이후 두달 만에 시즌 4번째 타점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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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선진은 복귀 첫날부터 존재감을 나타냈다. 6회초 대타로 출전해 중견수 뜬공에 그친 오선진은 9회초 두 번째 타석에 들어갔다. 선두타자로 나선 오선진은 상대 마무리투수 서진용이 던진 직구를 공략해 1,2루간을 가르는 우전 안타를 쳤다. 희생번트로 2루까지 출루해, 3번 노시환의 좌전안타 때 결승득점을 올렸다.
그는 "대수비든 대타든 나갈 수 있을 것 같아 계속 준비하고 있었다. 좋은 결과를 만들어낸 것 같아 기분좋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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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하주석이 타석에 서면 팽팽한 긴장감이 돈다.
하주석은 25일 키움 히어로즈전 8회초 9번 이도윤 타석에 대타로 들어갔다. 1사 만루에서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때렸다. 3-6에서 하주석의 첫 안타가 타선 폭발의 기폭제가 됐다. 8회에 한화 타자 18명이 10안타를 치고 13점을 냈다. 16대6 역전승을 거뒀다.
이후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지만 날카로운 타구로 상대투수를 긴장하게 만든다. 28일 SSG전에선 8회 대타로 나서 삼진을 당했다.
시즌 초반까지만 해도 취약 포지션이었던 유격수 자리가 강해졌다. 세명의 유격수가 공수에서 좋은 활약을 해준다면, 후반기 상승세에 힘이 붙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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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