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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폭염이 방망이에 불을 붙였나. 돌아서면 안타, 다시 또 안타다.
삼성은 3연전 첫날 3-4로 지고 있던 8회말 강민호의 역전 결승 적시 2타점 적시타가 터지면서 5대4로 뒤집기 승리를 거뒀고, 이튿날에는 3-3 동점을 허용한 이후 3점을 내 다시 리드를 되찾으며 승기를 잡았다.
KIA도 마찬가지. 이틀 연속 화력을 앞세워 한화 이글스를 완파했다. 포항에서부터 심상치 않았던 조짐은 한화와의 맞대결에서 2경기 18득점을 올리는 기염을 토하면서 폭발했다.
타격은 언제 식어도 이상하지 않고, 전체적인 흐름을 타기 때문에 절대적 기준이 될 수 없다. 하지만 삼성과 KIA의 타선 폭발은 순위표에 균열을 일으키고 있다. 삼성은 지지부진하던 탈꼴찌에 희망이 생겼다. 어느새 중위권과 격차를 제법 좁히면서 9위 키움과의 승차를 없앴고, 승률에서만 밀린다. 10위 탈출이 눈 앞에 다가온 셈이다.
KIA 역시 현재 순위는 6위지만, 7위 롯데와의 격차를 4경기 차까지 벌리면서 달아났다. 오히려 승차 없이 촘촘하게 몰려있는 3~5위팀들과의 격차가 1.5경기 차로 사정권 내에 들어왔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