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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LA 에인절스가 마침내 연패에서 벗어났다. 오타니 쇼헤이가 선제 타점을 올렸다.
에인절스는 9일(이하 한국시각)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7대5로 승리했다.
즉 트레이드 데드라인 이후 8경기 만에 첫 승을 거둔 것이다. 57승58패를 마크한 에인절스는 AL 서부지구 4위, 와일드카드 7위를 유지했다. 같은 와일드카드 3위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에 0대1로 패해 에인절스와의 승차는 7경기로 다소 줄었다.
2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한 오타니는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1볼넷을 올리며 타격감을 이어갔다. 타율 0.307(423타수 130안타), 40홈런, 83타점, 88득점, OPS 1.0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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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는 첫 타석에서 적시타를 터뜨렸다. 선두 루이스 렌히포가 우측 2루타로 포문을 열자 중전안타를 날려 그를 불러들였다. 볼카운트 3B1S에서 샌프란시스코 좌완 선발 스캇 알렉잰더의 5구째 93.3마일 몸쪽 싱커를 받아쳐 깨끗한 중견수 앞 안타를 날렸다.
에인절스는 1회 오타니의 적시타에 이어 마이크 무스타커스의 우전안타와 헌터 렌프로의 우중간 2루타 등으로 3점을 보태 4-0으로 달아났다.
오타니는 2회 1사 2루서 큼지막한 플라이를 날렸다. 우완 제이콥 주니스의 3구째 87.4마일 바깥쪽 체인지업을 통타했지만, 중견수 AJ 폴락이 뒤로 갔다가 앞으로 나오면서 잡아냈다.
4-3으로 앞선 5회에는 선두타자로 나가 좌완 알렉스 우드의 85.4마일짜리 한복판 체인지업을 힘차게 끌어당겨 오른쪽으로 강한 타구를 날렸으나, 역시 야수 정면을 향하고 말았다. 타구속도가 109.1마일로 이날 나온 타구 가운데 가장 빨랐다.
그러나 에인절스는 다음 타자 브랜든 드루리가 우중간으로 솔로홈런을 터뜨려 5-3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오타니는 7회에도 선두타자로 나갔지만,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풀카운트에서 우드의 86.0마일 체인지업을 배트 중심에 맞혀 105.9마일의 속도로 중견수 쪽으로 타구를 쳤지만, 상대 유격수가 오른쪽으로 이동해 잡았다. 에인절스는 7회 무스타커스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보태 6-3으로 달아났다.
그러나 에인절스 불펜은 이날도 불안했다. 8회초 등판한 애런 루프가 패트릭 베일리에게 좌전안타를 내주고 물러난 뒤 도미닉 레온이 나섰으나 윌머 플로레스에게 좌중간 투런포를 얻어맞아 5-6, 한 점차로 쫓겼다.
하지만 에인절스는 이어진 8회말 무사 2,3루서 맷 타이스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터뜨려 7-5로 다시 점수차를 벌렸다. 계속된 1사 3루서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는 고의4구를 얻어 출루한 뒤 2루 도루까지 성공했지만, 드루리가 2루수 땅볼을 쳐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9회에도 등판한 레온은 추가 실점을 막고 결국 승리를 지켰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