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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만약에 (최)원태 없이 플럿코가 빠졌으면 그냥 힘든게 아니라 팀에 큰 위기가 왔을 수도 있었어요."
시즌 내내 확실한 4~5선발이 없어 고민했던 LG 입장에서는 최소 5이닝은 막아줄 수 있는 최원태 영입으로 로테이션이 꽉 찬 느낌이 든다. "또다른 선발 요원들을 2군에서 부르고 싶어도 자리가 없다"는 게 감독의 설명이다.
특히나 애덤 플럿코의 길어진 공백을 효과적으로 가려주고 있다. 플럿코는 전반기에 실질적인 1선발 역할을 했지만, 후반기 들어 한 경기밖에 등판을 하지 못했다. 감기 몸살 증세가 있었던 플럿코가 코로나19 확진까지 받으면서 공백이 길어졌는데, 다행히 최원태가 있어서 로테이션이 무너지지 않았다. LG는 12일까지 최근 10경기에서 8승2패를 기록할 정도로 팀 페이스가 좋다. 사실상 1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그러면서도 최원태에게는 "조금 더 공격적으로 투구를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염 감독은 "원태가 좋을 때는 초구 스트라이크 비율이 높은데, 그렇지 않을 때는 고전한다. 어제(키움전)도 비슷했다. 우리는 점수를 잘 낼 수 있는 팀이기 때문에 투구 패턴을 바꿔서 조금 더 공격적으로 던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잠실=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