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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10회 연장 끝에 한유섬의 끝내기 안타로 삼성 라이온즈에 3대2 승리한 SSG 랜더스.치열했던 경기 만큼 SSG 김원형 감독도 분주했다. 자리를 박차고 세차례나 나가 심판진을 만나야 했다.
원심은 페어였다. 파울 콜로 보고 뛰지도 않았고 송구가 이뤄져 아웃. 김원형 감독이 나가 항의했고, 비디오 판독 요구 끝에 파울로 번복됐다.
김 감독은 "3루심이 파울 제스처를 하는 걸로 봤다. 파울이구나 했는데 베이스코치가 비디오 판독을 해야한다고 하고 웅성거리길래 나갔다. 가급적 판독을 안쓰고 싶었는데 어쩔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당시 3루심은 파울 제스처를 취하는 듯 하다 왼손을 안으로 가리키며 페어타구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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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는 억울할 만 했다.
2-2로 맞선 10회말 1사 만루. 2B2S에서 오승환의 바깥쪽 유인구에 김성현이 배트를 내다 멈춰섰다.
주심 선에서 스윙 삼진 콜을 했다. 김성현은 배트를 멈췄다며 억울함을 감추지 못했다. 김원형 감독이 나와 1루쪽으로 손을 가르키며 '1루심에게 왜 안물어보느냐'는 제스처를 취하며 항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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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직후 한유섬의 끝내기 안타가 터졌다. 만약 결과가 좋지 못했다면 자칫 잠 못 이루는 밤이 될 뻔 했다.
김 감독은 "수원에서 일(퇴장사건)이 있고나서 자제하려고 하는데 어쩔 수 없는 상황들이 벌어져 문의 차 나가게 된다"며 웃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