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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보는 관점이 달랐다. 포물선이 좀 높았다면…(김종국 감독)." "투수가 순간 깜짝 놀랐던 것 같다(래리 서튼 감독)."
전날 KIA는 롯데를 13대5로 대파했다. 하지만 1-8로 앞서다 5-8로 따라잡히며 선발 윤영철이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지 못한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다.
특히 추격을 허용한 바로 다음 이닝인 6회초, 무사 1,2루에서 롯데 최영환의 수비가 논란이 됐다. KIA 한준수의 번트 뜬공은 최영환의 글러브에 맞고 떨어졌다. 주자들은 뛰지 않았고, 이때문에 소크라테스-고종욱이었던 주자가 고종욱-한준수로 바뀐 채 아웃카운트만 하나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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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이어 이우성의 적시타로 KIA가 1점을 추가했고, 이후 타선이 추가점을 내면서 고의낙구 여부는 해프닝으로 끝났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최영환이 공을 잡으려다 순간적으로 놀랐던 것 같다. 코너 내야수들이 (시야에)확 들어오니까"라고 설명했다. 1군 경험이 많지 않은 최영환의 미숙한 수비였다는 시선. 이어 '바로 플레이를 이어갔다면 더블플레이가 되지 않았을까'라는 질문에는 "잠깐 집중력을 잃었지만, 3루에 던져서 선행주자를 잡은 게 할 수 있는 최선의 플레이였다. 침착한 대처였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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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심에게 강도높은 항의를 펼쳤던 김종국 KIA 감독의 생각은 어떨까. 그는 "상황 확인차 주심에게 항의했던 것"이라고 답했다.
"빠른 주자가 느린 주자로 바뀌는 상황이었다.또 보는 관점이 달랐기 문에, 심판에게 고의낙구 여부에 대해 물었던 것이다. 포물선이 좀 높았다면 정확하게 보였을 텐데, 내가 보는 각도에서는 (고의낙구처럼)그렇게 보였다."
부산=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