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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2루 수비에 나섰는데 여행에 갔다가 오랜만에 집에 돌아온 느낌이었다. 항상 경기 전에 내야 수비 연습을 해왔기 때문에 어색하거나 부담이 있지는 않았다."
하지만 전문 외야수가 아니다보니 실수가 적지 않다. 어이없는 수비실책도 나왔다. 승패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 플레이도 있었다. 외야 수비에 대한 스트레스가 심했을 것이다.
12일 휴식을 취한 문현빈은 13일 중견수가 아닌 2루수로 나섰다. 휴식을 통해 분위기 전환에 성공한 것일까. 아니면 수비 스트레스에서 벗어난 영향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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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 1사후 또 한방을 때렸다. 좌중월 2루타로 공격의 물꼬를 텄다. 이 한방으로 상대 선발 최원준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이어 폭투로 3루까지 나가, 김인환의 희생타 때 홈을 파고들었다. 2안타 2득점.
한화는 8대3 완승을 거두고 2승1패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리드오프 문현빈의 활약이 팀에 힘을 불어넣었다.
그는 "경기를 준비하면서 나의 존에 오는 공에만 반응하자는 생각으로 임했는데 좋은 타구들이 나와서 결과로 잘 이어진 것 같다. 시즌 전 목표가 1군에서 오래 머무르는 거였는데 그 부분이 이뤄지고 있어 기분이 좋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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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