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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이 복귀 후 첫 승을 거두자 현지 언론들도 극찬을 쏟아냈다.
클리블랜드전에서는 4회 2사후 오스카 곤잘레스의 직선타구에 오른쪽 무릎을 맞고 타박상을 입었지만, X레이 검진서 별 이상이 나타나지 않아 이날 정상적으로 등판에 나섰다.
류현진의 투구수 85개 중 직구가 40개로 가장 많았다. 이어 체인지업 24개, 커터 12개, 커브 10개를 각각 구사했다. 직구 구속은 최고 91.1마일, 평균 88.4마일에 머물렀다. 그러나 발군의 체인지업과 허를 찌르는 코너워크에 컵스 타자들은 타이밍을 제대로 잡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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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슈나이더 감독은 "오늘 91마일 직구가 2~3개 나왔지만, 그는 그의 구위가 어떻다는 걸 잘 안다. 그는 각 구종을 서로 어떻게 결합시키는 지도 잘 안다. 구속이 조금 더 올라가면 대단히 나아질 것이다. 무엇보다 그는 공을 던지는 법을 잘 안다"고 했다. '빈티지 류(Vintage Ryu)'로 돌아오고 있다는 얘기다.
또다른 매체 스포츠넷은 '1회 이후 나머지 4이닝 동안 1안타와 볼넷을 내줬을 뿐 류현진은 강습타구에 맞은 오른쪽 무릎에 아무 이상이 없음을 보여줬다'며 '알렉 마노아가 트리플A로 내려가면서 로테이션에서 류현진의 자리가 확고해졌다. 토미존 서저리 후 계속 향상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토론토 선은 '마운드에서 가장 필요한 호투가 류현진의 어깨에서 나오고 가장 필요로 했던 한 방을 돌튼 바쇼 폭발시켜 블루제이스가 간절히 원했던 승리를 거뒀다'면서 '컵스전에서 확신의 수준에 도달했던 류현진은 작년 팔꿈치 인대 재건을 위해 수술을 받은 이후 첫 승을 마침내 따냈다'고 전했다.
TSN은 '류현진이 오늘 또다시 탄탄한 결과를 이끌어냈다. 마운드에서 빈티지 류다웠다. 앞으로 블루제이스에 엄청난 힘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경기 후 류현진은 캐나다 매체들과 인터뷰에서 "지난번 경기 이후 내 모든 구종을 제구가 되도록 던졌다. 생각했던 대로 결과가 나왔고, 원하는 수준까지 올라왔다고 생각한다"면서 "불펜피칭을 시작한 이후로 계속 좋았다. 재활하는 동안 한 번도 훈련을 중단하지 않았다. 잘 진행됐고 매우 만족한다"고 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