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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어깨 부상으로 경기 중 교체된 삼성 라이온즈 보물 유격수 이재현(20).
검진 결과 다행히 심각한 상태는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왼쪽 어깨가 원래 좋지 않았는데 염증 증세가 발견돼 경과 관찰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재현은 일단 엔트리를 유지하면서 상태를 지켜볼 예정이다.
최지훈이 짧게 끊어친 3-유 간 타구를 몸을 날려 글러브에 넣는 순간 땅에 닿은 왼쪽 어깨가 탈구됐다. 격렬한 고통 속에서도 이재현은 누운 채로 2루에 공을 던져 안타라 판단해 스타트를 끊은 2루주자 추신수를 잡아내 주자를 지웠다. 이날 삼성 데뷔전을 치른 테일러 와이드너를 구한 투혼의 호수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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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너와 코치들이 달려왔고, 상태 체크 후 김호재로 교체됐다.
왼쪽 어깨 고질적 통증이 이번 부상으로 악화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낳았지만 다행히 심각한 부상은 피했다.
교체 후 아이싱 치료를 받은 이재현은 이날 경기 후반 밝은 모습으로 덕아웃에 나와 안도감을 자아냈다. 다쳤던 왼팔을 덕아웃 바에 올려 놓는 등 큰 통증은 지나간 듯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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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사는 44경기 남은 전 경기 출전 여부다.
이재현은 삼성에서 유일하게 올시즌 삼성이 치른 100경기에 모두 출전 중이었다.
일단 15일 대구에서 열리는 LG전 선발 출전은 힘들 전망. 다만, 경기 후반 대타 등 교체 출전 가능성은 열려 있다.
이재현은 올시즌 100경기에서 2할4푼3리의 타율과 10홈런 41타점, 5도루를 기록하며 루키 시즌인 지난해 보다 공-수에 걸쳐 크게 발전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11일 인천 SSG전에서 역전 홈런으로 데뷔 두시즌 만에 처음으로 두자리 수 홈런을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