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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2군에서 재조정 시간을 갖고 있는 롯데 자이언츠 김진욱이 이닝을 조금씩 늘려가고 있다. 롯데의 '플랜'은 무엇일까.
당초 김진욱의 선발 활용과 관련된 질문을 받을 때마다 서튼 감독은 "제구 안정이 우선"이라고 조건을 달았었다. 하지만 이같은 변화에는 이유가 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때문이다.
롯데는 이번 아시안게임에 선발 핵심인 박세웅, 나균안이 차출된다. 주축 선발 투수 2명이 빠져나가면서 로테이션에도 균열이 클 수밖에 없다.
결국 두 사람이 빠진 자리에 김진욱이 대체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생긴 것이다. 선발 등판이 아니더라도 최소 롱릴리프로 여러 이닝을 소화할 수 있기 때문에 활용폭이 커진다. 선발진 고민이 계속되고 있는 롯데 입장에서는 김진욱을 '조커'로 활용해야 하는 상황이다.
부산=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