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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구 스피드가 아쉬웠다.
출발이 살짝 불안했다. 1회초 상대 1번 문현빈에게 우전안타를 맞았다. 볼카운트 3B1S에서 시속 140km 직구가 맞아나갔다. 2번 닉 윌리엄스를 병살타로 처리했지만, 최근 타격감이 좋은 노시환에 막혔다. 1B에서 던진 시속 143km 직구가 스트라이크존 바깥쪽 높은 코스에 걸쳤다. 노시환이 이 공을 받아쳐 왼쪽 관중석 너머로 보냈다.
2회초 선두타자 김태연도 우전안타로 내보냈다. 5타자 중 3명에게 안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이후 벤치를 편안하게 했다. 세 타자를 연속 범타로 처리, 2회초를 무실점으로 끝냈다. 3회초는 삼진 2개를 포함해 삼자범퇴로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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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회초 또 직구가 발목을 잡았다. 1사 2루에게 윌리엄스에게 우월 2점 홈런을 맞았다. 초구 140km 패스트볼이 홈런으로 연결됐다.
시즌 후반으로 가는 시점에서 NC는 승부수를 띄웠다. 테일러 와이드너를 내보내고 태너를 영입했다. 일단 첫 경기에선 긍정적인 결과를 받아들었다.
태너는 지난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3경기에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6.00을 기록했다. 올해 뉴욕 양키스 산하 트리플A 소속으로 19경기에서 5승5패, 5.64를 마크했다. 주로 선발투수로 던져 스태미너가 좋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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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경기전 만난 강인권 감독은 "경기를 안정적으로 운영한다. 이닝을 길게 가져갈 수 있는 능력이 장점이다"고 설명했다.
일단 감독의 기대에 어느 정도 부응한 셈이다.
창원=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