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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움 자초했다" 1위 팀 에이스 상대 짜릿한 역전승, 승장은 왜 '반성'과 '피드백'을 언급했을까

정현석 기자

기사입력 2023-08-15 20:47 | 최종수정 2023-08-15 22:29


"어려움 자초했다" 1위 팀 에이스 상대 짜릿한 역전승, 승장은 왜 '반…
2023 KBO리그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1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렸다. 5회말 무사 1루 LG 플럿코가 삼성 강한울의 번트타구를 바로 잡은 후 1루로 던져 더블플레이를 완성하고 있다. 대구=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

[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 라이온즈가 1위 팀 LG 트윈스의 에이스 등판 경기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삼성은 15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LG와의 주중 3연전 첫 경기에서 6대5로 승리하며 LG의 6연승을 저지했다.

플럿코와 원태인 간 에이스 맞대결. 세밀함에서 갈렸다.

5회까지 0-2로 끌려가던 삼성은 6회말 선두 김동진의 안타에 이은 김현준 김성윤의 연속 번트 안타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구자욱의 내야 안타, 강민호 타구 때 3루수 송구 실책으로 2-2동점을 만든 삼성은 1사 만루에서 류지혁의 2타점 적시타로 승부를 뒤집었다. 4-3으로 앞선 8회 1사 만루에서는 오재일의 2타점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

1회 2실점 후 패턴 변화로 5이닝 무실점 행진을 펼친 원태인이 6이닝 7안타 5탈삼진 2실점으로 44일 만에 시즌 5승째를 수확했다.


"어려움 자초했다" 1위 팀 에이스 상대 짜릿한 역전승, 승장은 왜 '반…
2023 KBO리그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1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렸다. 8회말 1사 만루 삼성 오재일의 2타점 적시타때 득점한 강민호와 류지혁이 오재일을 보며 환호하고 있다. 대구=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3.08.15/

"어려움 자초했다" 1위 팀 에이스 상대 짜릿한 역전승, 승장은 왜 '반…
2023 KBO리그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1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렸다. 5회초 위기를 넘긴 삼성 원태인이 LG 박해민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대구=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
타선에서는 류지혁이 역전 결승타 포함, 3타수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오재일이 교체 출전한 우익수 이성규는 7회 동점을 막는 결정적인 홈 보살로 팀을 구했다.

삼성 박진만 감독은 "원태인 선수가 1회 흔들림을 잘 극복하고 선발로서 자기 몫을 충분히 완수해 주면서 역전의 기틀을 만들어주었다"며 "6회 만루에서 류지혁 선수의 안타로 분위기를 가져올 수 있었고, 이후 상대 타선을 잘 막으며 승리하였다"고 투-타 활약을 칭찬했다. 하지만 마음껏 웃지 못했다. 박 감독은 "오늘 경기 작전이 실패하며 어려운 상황을 자초하는 경우가 발생했었고, 이런 부분에 대해 반성하며 내부적으로 면밀히 피드백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삼성은 0-2로 뒤지던 2회말과 5회말 각각 선두 타자가 출루했지만, 류지혁과 강한울의 번트 실패 속에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박 감독은 "휴일을 맞아 야구장을 한껏 채워주신 홈팬들께 1위팀 상대로 역전승을 보여드려 개인적으로 만족스럽고 내일, 모레 경기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어려움 자초했다" 1위 팀 에이스 상대 짜릿한 역전승, 승장은 왜 '반…
2023 KBO리그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1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렸다. 삼성이 6대5로 승리했다. 기쁨을 나누는 박진만 감독과 오재일의 모습. 대구=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3.08.15/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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