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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 라이온즈가 1위 팀 LG 트윈스의 에이스 등판 경기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삼성은 15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LG와의 주중 3연전 첫 경기에서 6대5로 승리하며 LG의 6연승을 저지했다.
5회까지 0-2로 끌려가던 삼성은 6회말 선두 김동진의 안타에 이은 김현준 김성윤의 연속 번트 안타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구자욱의 내야 안타, 강민호 타구 때 3루수 송구 실책으로 2-2동점을 만든 삼성은 1사 만루에서 류지혁의 2타점 적시타로 승부를 뒤집었다. 4-3으로 앞선 8회 1사 만루에서는 오재일의 2타점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
1회 2실점 후 패턴 변화로 5이닝 무실점 행진을 펼친 원태인이 6이닝 7안타 5탈삼진 2실점으로 44일 만에 시즌 5승째를 수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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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박진만 감독은 "원태인 선수가 1회 흔들림을 잘 극복하고 선발로서 자기 몫을 충분히 완수해 주면서 역전의 기틀을 만들어주었다"며 "6회 만루에서 류지혁 선수의 안타로 분위기를 가져올 수 있었고, 이후 상대 타선을 잘 막으며 승리하였다"고 투-타 활약을 칭찬했다. 하지만 마음껏 웃지 못했다. 박 감독은 "오늘 경기 작전이 실패하며 어려운 상황을 자초하는 경우가 발생했었고, 이런 부분에 대해 반성하며 내부적으로 면밀히 피드백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삼성은 0-2로 뒤지던 2회말과 5회말 각각 선두 타자가 출루했지만, 류지혁과 강한울의 번트 실패 속에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박 감독은 "휴일을 맞아 야구장을 한껏 채워주신 홈팬들께 1위팀 상대로 역전승을 보여드려 개인적으로 만족스럽고 내일, 모레 경기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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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