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홀드 1위의 대체자가 알고보니 수술을 받았다.
하지만 올시즌엔 부상으로 인해 5월 24일에야 1군에 올라왔고, 성적도 좋지 못했다. 14경기 등판, 1패 3홀드 평균자책점 6.92에 그쳤다. 결국 7월 24일에 2군으로 내려가 구위를 끌어올리기로 했다.
이 감독은 현재 홀드 1위를 달리고 있는 박영현이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경우 김민수를 박영현을 대신해 셋업맨으로 기용할 생각을 갖고 있었다.
또다른 셋업맨 후보였던 박시영도 내년을 기약하게 됐다고. 2021년 우승에 큰 역할을 했던 박시영은 지난해 팔꿈치 부상으로 수술을 받아 올시즌 재활을 하며 복귀를 준비했으나 다시 팔꿈치 통증을 느껴 올시즌 복귀가 어렵게 됐다.
현재 KT에서 박영현은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52경기에 등판해 3승3패 2세이브 23홀드, 평균자책점 2.91을 기록하고 있다. 고졸 2년차지만 마무리 김재윤 앞에서 확실하게 막아주는 셋업맨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하고 있다. 7월에 조금 체력적으로 떨어지며 부진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으나 8월엔 7경기서 1승1세이브 5홀드에 1점도 주지 않은 평균자책점 제로의 완벽한 피칭을 하고 있다.
지금의 KT 마운드는 선발-박영현-김재윤으로 이어지며 승리를 만들어내고 있다.
KT로선 박영현이 아시안게임에 나간 이후 대체자를 찾아야 하는 상황. 손동현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이 감독은 고민을 하고 있다. 이 감독은 "이제 선발 투수들에게 8회까지 막기를 바라야 하나"라고 뼈있는 농담으로 아시안게임 기간을 걱정했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