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호 한화 이글스 감독이 시즌 첫 선발등판을 앞둔 이태양(33)을 두고 한 말이다. 최대 80개 투구를 예정하고 있다고 했다. 4~5선발 장민재 한승혁이 무너지면서 '선발 이태양' 카드가 등장했다. 선발 경험이 있다고 해도, 오랜만의 등판이라 긴 이닝을 소화하긴 어려웠다.
베테랑 이태양은 사령탑의 기대에 100% 부응했다. 16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전에 선발로 나서 5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경기 초반 피안타가 이어졌지만 연타를 허용하지 않고 넘겼다.
지난 겨울 한화로 복귀해 나선 첫 선발 경기였다. SSG 랜더스 소속으로 지난 5월 20일 잠실 LG 트윈스전 이후 1년 3개월 만에 선발로 나섰다.
1-0으로 앞선 1회말, 실점을 하고 시작했다. 까다로운 선두타자 손아섭을 3루수 파울 플라이로 처리, 기분좋게 출발했다. 후속타자 2번 박민우가 친 타구가 우중간을 갈라 3루타가 됐다. 이어진 1사 3루에서 박민우의 희생타로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 4번 제이슨 마틴을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이닝을 끝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