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뜩이나 피곤한데…' 잠실 두산-NC전, 경기 시작 30분 전 강한 국지성 호우로 지연...경기개시 불투명

경기 시작 30분 전 내린 강한 비로 흠뻑 젖은 잠실구장 그라운드. 잠실=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 [e-mail]

[잠실=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18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릴 예정인 두산과 NC 간 시즌 11차전이 지연개시 된다.

이날 잠실구장에는 양 팀 모두 훈련을 마치고 경기를 준비하던 오후 6시쯤 부터 강한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하늘이 어둡지 않은 상태에서 비가 쏟아져 지나가는 소나기라고 생각했지만 생각보다 많은 비를 짧은 시간동안 퍼부었다. 이미 입장한 관중이 급히 복도로 대피해야 할 만큼 강한 국지성 호우였다.

비는 불과 30분 만에 잠실구장 그라운드를 흠뻑 적셨다. 30분 만에 약해졌던 빗줄기는 원래 경기 개시시간인 오후 6시30분이 지날 무렵 다시 강하게 퍼붓고 있다.

내외야가 흠뻑 젓어 비가 그친다고 해도 정비가 필요한 상황.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비는 오후 7시쯤 그칠 예정이지만 경기 개시 여부는 불투명 하다. 선수들은 실내에 머물며 비가 그치기를 기다리고 있다.

양 팀은 연일 계속되는 접전 속에 피곤에 지친 상태. 홈 팀 두산은 5연패 중이다.

NC는 전날 한화와 창원에서 연장 10회 경기를 치른 뒤 새벽에 이동한 탓에 경기장에 평소보다 늦게 나오며 체력 조절을 했다. 지연개시가 썩 반갑지 않을 양 팀이다.
정현석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