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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지금 우리보다 KT가 훨씬 더 안정적인 경기를 하고 있죠."
다만 무서운 것은 KT 위즈의 기세다. KT는 시즌 초반 꼴찌에서 3위까지 치고 올라섰다. 믿을 수 없는 반전이다. 4월 월간 성적 9위, 5월 월간 성적도 9위를 기록했던 KT는 6월 15승8패, 7월 13승6패로 반등에 나섰다.
올스타 휴식기 이후 팀 성적만 놓고 보면 KT가 19승5패로 14승7패를 기록 중인 LG보다 더 앞선다. SSG는 후반기 9승13패로 주춤하지만, KT의 상승세가 워낙 대단하다.
그러면서 "KT가 어쨌든 올해 우승 후보 중 하나 아니였나. 나도 KT를 우승 후보로 찍었던 사람 중 하나다. KT 순위가 떨어져있을 때도 이강철 감독님과 이야기 했지만, 올라올거라고 보고 있었다. 근데 너무 잘 올라왔다. 굉장히 빠르게 올라왔다"며 극찬했다.
SSG가 경쟁에서 한발짝 밀려난다면, KT가 LG의 대권 도전에 앞을 가로막는 대항마가 될 수 있다. 두팀의 올 시즌 상대 전적은 5승5패로 동률이고, 또 LG는 올해 유독 KT 벤자민에게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흥미진진한 두팀의 후반기 대결이다.
인천=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