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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할 타자도 적지만, 외국인 타자는 더 드물다.
전반기 중반까지 4할을 치던 미야자키는 3할3푼9리까지 떨어졌는데, 계속해서 양 리그 전체 1위다. 센트럴리그에서 유일하게 3할 타자가 없는 요미우리 자이언츠. 4번 타자로 홈런 1위인 오카모토 가즈마가 2할9푼8리로 6위다.
마운드가 좋은 퍼시픽리그. 니혼햄 파이터스, 라쿠텐 이글스, 세이부 라이온즈, 지바 롯데 마린즈 등 4개 팀에 3할 타자가 없다. 투고타저의 영향이 크다.
지난 해 센트럴리그 타율, 홈런, 타점 '3관왕'에 오른 무라카미 무네타카(야쿠르트)는 존재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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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퍼시픽리그 타격왕 마쓰모토 고(니혼햄)는 지난 해 3할4푼7리, 올해 2할6푼9리를 기록중이다. 팀 내 2위, 리그 7위다.
지난 시즌에는 3할 타자가 총 6명이었다. 양 리그 타격 10위 안에 든 외국인 타자는 없었다.
눈에 띄는 게 외국인 타자 실종이다. 센트럴리그 타격 20위에 든 외국인 타자가 산타나 한명뿐이고, 퍼시픽리그에선 데이비드 맥키넌(세이부)이 유일하다. 산타나가 3할6리, 맥키넌이 2할5푼6리를 기록중이다.
2021년 야쿠르트에 입단한 산타나는 3년차에 첫 3할을 바라보고 있다. 그는 12홈런을 치고 46타점을 올렸다.
지난 겨울 세이부에 합류한 맥키넌은 12홈런을 때려 팀 내 1위다. 세이부는 일본프로야구 12개팀 중 타율 꼴찌다. 2할3푼2리.
외국인 타자 약세의 첫 번째 원인은 강력한 마운드. 몇년 전까지만 해도 외국인 타자가 중심타선에서 핵심전력으로 활약했는데, 비중이 크게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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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언론은 외국인 타자가 첫해부터 일본 투수에 적응하는 게 더 어려워졌다고 설명한다. 리그 수준이 이전보다 높아지고 전력이 탄탄해졌다는 얘기다.
경쟁력있는 선수를 적극적으로 영입하기도 어렵다. 여전히 마이너리그와 메이저리그를 오가거나, 주로 마이너리그에서 활약해 온 타자가 일본행을 선택한다. 높아진 선수 몸값의 영향도 있다.
한편, KBO리그에선 길레르모 에레디아(SSG 랜더스)와 오스틴 딘(LG 트윈스), 두 외국인 타자가 타격 10위 안에 들어가 있다. 에레디아가 3할3푼2리로 2위, 오스틴이 3할1푼2리로 8위에 올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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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