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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스윙 하나에 홈런. '국민타자'는 박수를 보냈다.
선발 투수 라울 알칸타라가 에이스답게 7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면서 마운드를 지켰다. 알칸타라가 내려간 뒤 김강률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고, 뒤이어 올라온 이병헌이 1이닝 1실점을 했지만, 팀 승리에는 변함이 없었다. 알칸타라는 시즌 11승(5패) 째를 거뒀다.
일찌감치 타선이 화끈하게 터졌다. 1회초 선두타자 조수행이 안타를 치고 나갔고, 이어 로하스와 양석환이 2루타를 치면서 2-0 리드를 잡았다.
8회초 '신스틸러'가 등장했다. 부상으로 빠졌다가 이날 1군에 복귀한 양의지가 대타로 나와 쐐기 홈런을 날렸다. 양의지는 역대 15번째 10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
경기를 마친 뒤 이승엽 두산 감독은 "선발투수 알칸타라가 1회부터 7회까지 압도적인 모습이었다. 에이스다운 최고의 투구였다. 배터리 호흡을 맞춘 장승현도 알칸타라를 안정적으로 리드했다"고 칭찬했다.
이 감독은 이어 "타선에서는 1회 양석환의 선제 적시타가 승기를 가져왔다. 달아나야하는 상황에 집중력을 보여준 김인태와 강승호도 칭찬하고 싶다"라며 "한 번의 스윙만으로 존재감을 보여준 양의지에게도 박수를 보낸다"고 했다.
이 감독은 "끝으로 궂은 날씨에도 고척까지 찾아와 3루 응원석을 채워주신 두산 베어스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두산은 23일 선발 투수로 브랜든 와델을 예고했다. 키움은 장재영이 선발로 나온다.
고척=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