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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배지환이 메이저리그의 '200승 전설' 잭 그레인키(캔자스시티 로열스)를 상대로 멀티히트를 때렸다.
그레인키는 개인 통산 224승(153패) 평균자책점 3.49를 기록한 살아있는 레전드다. 현역 최다승 2위다. 하지만 올 시즌은 1승 12패로 크게 고전 중이었다. 이날 패전을 추가해 13패가 됐다. 패전 공동 2위다.
배지환은 1회초 첫 타석부터 안타를 뽑았다. 2볼 1스트라이크로 유리한 카운트를 선점했다. 4구째 커브를 타격해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로 출루했다. 케브라이언 헤이즈도 안타를 쳐 무사 1, 2루가 됐다. 앤드류 매커친이 병살타, 조슈아 팔라시오스가 1루 땅볼로 물러나 득점과 연결되지 않았다.
3회초에는 배지환이 다시 공격 선봉에 섰다. 배지환은 선두타자로 등장해 다시 그레인키를 괴롭혔다. 몸쪽 패스트볼을 때려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만들어냈다. 헤이즈의 2루타까지 이어져 배지환은 넉넉하게 득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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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타자 리바스가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윌리엄스가 1루 땅볼을 쳤는데 리바스가 3루를 노리다 잡혔다. 윌리엄스는 야수선택으로 1루를 밟게 됐다. 배지환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2사 1루에서 헤이즈가 이날 경기의 네 번째 안타를 작렬해 주자를 모았다. 2사 1, 2루에서 매커친과 팔라시오스가 연속 적시타를 폭발시켰다. 피츠버그는 단숨에 4-0으로 도망갔다. 피츠버그는 8회초 리바스의 쐐기타로 승리의 9부 능선을 넘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