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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시즌 막판 전력이 급격히 기울고 있다. 간판타자 올스타 유격수 보 비이 부상자 명단(IL)에 또 등재됐다.
올시즌 두 번째 IL행이다. 비은 오른쪽 무릎 부상으로 지난 2일 IL에 올랐다가 20일 복귀했다. 8경기를 치르고 다시 IL 신세를 지게 된 것이다.
비은 올시즌 커리어 하이를 보내고 있다. 114경기에서 타율 0.314(484타수 152안타), 18홈런, 62타점, 54득점, OPS 0.831을 마크했다. 부상이 아니라면 200안타를 돌파할 수 있는 페이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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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는 29일 현재 72승60패로 AL 와일드카드 4위에 처져 있다. 3위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2.5경기차로 뒤져 있다. 비이 첫 번째 IL에 오르기 직전인 지난 1일에는 59승48패로 와일드카드 3위로 4위 보스턴 레드삭스에 2.5경기차로 앞서 있었다. 이후 13승12패를 올린 것인데, 득점력 약화가 원인이다. 토론토는 8월 팀 타율(0.241) AL 11위 , 득점(109전) 9위, 팀 홈런(31개) 공동 10위, OPS(0.714) 10위에 처져 있다.
시즌 전반적으로는 간판타자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의 부진이 근본 원인으로 지적된다. 게레로 주니어는 올시즌 128경기에서 타율 0.268(497타수 133안타), 20홈런, 78타점, 61득점, OPS 0.783을 기록 중이다. 타율과 클러치 능력 모두 기대치를 한참 밑도는 수준이다. 2021년 타율 0.311, 48홈런, 111타점으로 트리플크라운급 활약을 했던 게레로 주니어는 지난해 타율 0.274, 32홈런으로 떨어지더니 올해 폭발력이 더욱 약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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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은 오는 9월 2일 '투수들의 무덤' 쿠어스필드에서 콜로라도 로키스를 상대로 4연승에 도전한다. 넉넉한 득점 지원을 기대하기에는 분위기가 어둡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