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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이제 몸만 되면 해야죠."
팀도 많은 경기를 이겨야하고, 선수 본인도 두둑한 배짱으로 경기를 끝내야 하는 자리. 올 시즌 또 한 명의 40세이브 마무리 탄생을 앞두고 있다.
서진용(31·SSG)은 올 시즌 51경기에서 3승2패 34세이브를 기록하고 있다. 무엇보다 놀라웠던 건 지난 27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첫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는 것. 50경기 동안 블론세이브 없이 마무리투수로 역할을 해왔다.
다만, 볼넷을 많지만 이전보다는 전반적으로 제구가 안정됐다는 게 김 감독의 분석이다. 김 감독은 "스트라이크를 던져주니 타자와 상대를 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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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감독은 "어렵게 막는 건 이전과 비슷한 거 같지만, 장타로 한 방씩 맞는 게 줄어들었다"라며 "(출루가 나와도) 어쨌든 장타를 맞지 않았고 있다. 제구도 되고 구위도 있으니 장타를 덜 맞고 있다"고 바라봤다.
실제 서진용의 올 시즌 장타율은 0.277. 단타를 제외한 수치인 순장타 허용율은 0.041에 불과하다. 지난 2년 간 서진용의 장타율은 0.360을 넘었다. 순장타율 역시 0.100 이상이었다.
서진용은 6개의 세이브를 더하면 40세이브를 달성하게 된다. 서진용 역시 30세이브 달성 이후 40세이브 도전을 내비치기도 했다. 한 시즌 최다 세이브는 2006년 삼성 오승환이 달성한 47개.
SSG는 37경기를 앞두고 있다. 5할 승률을 거두고 그 중의 절반의 경기에서 세이브를 올린다고 해도 40세이브 고지를 충분히 넘을 수 있는 숫자다.
김 감독은 "몸만 괜찮고 지금 정도라면 해야한다고 본다"라며 "40세이브는 특급 선수에게 부여되는 숫자라고 본다. 6개만 올리면 되니 충분히 할 수 있을 거 같다"고 기대했다.
인천=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