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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아직 안심하기 이른 1위인데 가장 큰 악재가 터졌다. 외국인 에이스 아담 플럿코의 부상이다.
LG는 플럿코의 체력을 생각해서 올스타 브레이크 때 2주 이상의 긴 휴식을 줬다. 7월 8일 롯데전 승리 이후 휴식에 들어간 플럿코는 17일만인 7월 25일 KT전서 후반기 첫 등판을 했다. 그런데 두번째 등판이 8월 15일이었다. 그사이 플럿코가 독감에 걸리고 이후 코로나19에도 확진되며 휴식이 길어졌다. 이후 3경기만에 다시 부상으로 빠지게 된 것이다.
정규리그 우승과 포스트시즌에서 한국시리즈 우승에 플럿코의 부상문제가 LG를 힘들게 만들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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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되다보니 둘을 내년시즌에 볼 수 있을지도 궁금해졌다. 켈리는 5년간 KBO리그에서 뛰면서 타자들에게 많이 익숙해졌다. 내년이면 35세가 되는 나이도 부담이다. 플럿코는 2년 연속 내구성에서 문제가 생겼다. KBO리그의 긴 시즌을 치르기엔 몸이 받쳐주지 못하는 모습이다. LG로선 고민을 할 수밖에 없다.
지난해 켈리는 16승으로 다승왕, 플럿코는 15승으로 다승 공동 2위에 올랐다. 둘의 LG와의 동행은 당연했고, 오래갈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러나 1년만에 상황이 달라졌다. 둘 다 잔류할 수 있을까. 아니면 둘 다 교체일까. 혹은 1명은 내년에도 뛰게 될까. 1명만 남으면 켈리일까 플럿코일까.
일단 올시즌 대업인 우승을 차지하고 고민해야할 일. 우선 다시 찾아온 선발 불안을 해결해야 한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