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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대단하죠."
지난해 8경기 출장에 그쳤지만, 롯데는 김상수가 가진 경험을 믿었다. 충분히 부활할 수 있다는 생각에 발빠르게 움직였다. 복수의 구단에서 경쟁이 붙었지만, 승자는 롯데였다.
롯데의 김상수 영입은 신의 한수가 됐다. 올해 573경기에서 4승1패 1세이브 15홀드를 기록하면서 롯데의 허리를 든든하게 받치고 있다.
지난달 31일 7연패 탈출 순간에도 김상수의 역할이 빛났다. 4-2로 앞선 7회말 마운드에 올라와 볼넷 한 개를 내줬지만, 삼진 한 개를 포함해 무실점을 막았다. 롯데는 5대2로 승리하면서 7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이종운 감독대행은 1일 부산 두산전을 앞두고 김상수 이야기에 "현재 불펜에서는 김상수가 가장 좋다. 대단하다"고 칭찬했다.
성적도 성적이지만, 베테랑으로서 귀감이 된다는 게 이 대행의 설명. 이 대행은 "몸 관리도 그렇고 선배로서 행동도 그렇고 존경받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코치들이 굳이 이야기를 안해도 후배들의 본보기가 되어주고 있다"고 미소를 지었다.
한편 또다른 2021년 20홀드, 2022년 14세이브 6홀드를 기록하고, 올 시즌 29경기에서 1승1패 8홀드 평균자책점 2.33의 성적을 남기고 있는 최준용에 대해서는 "필승조와 롱릴리프 등 멀티 선수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1일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된 가운데 롯데는 2일 선발 투수로 찰리 반즈를 예고했다. 두산은 브랜든 와델이 나선다.
부산=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