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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한국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두 파이어볼러, 안우진(키움 히어로즈) 문동주(한화 이글스)가 동시에 퇴장한다. 서로 다른 이유로 시즌을 조기에 접는다.
안우진은 지난 1일 피로누적으로 인한 오른쪽 팔꿈치 통증 치료 차 찾은 병원에서 정밀검진 결과 오른쪽 팔꿈치 내측측부인대가 손상됐다는 진단을 받았다.
치료를 위해 팔꿈치인대접합수술(토미존서저리)이 불가피한 상황. 통상 수술 후 복귀까지 12개월~18개월이 소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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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디는 16승으로 다승 1위를 달리고 있다. KT 웨스 벤자민(14승)에 2승 앞서 있다.
만약 20승을 달성하고, 평균자책점, 탈삼진까지 3관왕에 오르면 한화 노시환과의 MVP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수 있다.
페디는 지난달 31일 KIA전에서 시즌 최다실점(3이닝 7실점)으로 평균자책점 1위를 알칸타라(2.25)에게 내줬다. 1점대였던 평균자책점이 2.39로 치솟으면서 안우진에 이어 3위로 내려앉았다.
MVP 경쟁자 노시환은 2일 잠실 LG전에서 14일 만에 홈런포를 터트리며 데뷔 첫 30홈런 고지에 올랐다. 아홉수를 극복한 만큼 특유의 몰아치기가 나올지 주목된다. 노시환은 홈런(30개) 타점(90점) 장타율(0.563) 3관왕을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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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최원호 감독은 "퓨처스리그에서 약 4주간 아시안게임을 준비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동주는 올시즌 23경기에서 7차례의 퀄리티스타트와 함께 8승8패, 3.72의 평균자책점, 95탈삼진을 기록했다. 현 시점에서 가장 유력한 신인왕 후보. 다만 상징적 수치인 10승 달성은 불가능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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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SSG전에서 승리하며 시즌 8승째(5패)로 문동주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4.13의 평균자책점. 20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는 6차례다.
문동주 부재 시 2승을 보태 10승을 돌파할 경우 신인왕 판도가 요동칠 수 있다. 8,9월 팀 타격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는 KIA 강타선의 지원을 받고 있어 유리한 측면이 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