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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두산 베어스의 최승용(22)이 퓨처스리그 등판에서 10구 만에 교체됐다.
시즌 초반 5선발 경쟁을 펼쳤던 그는 외국인 투수 딜런 파일의 공백을 채우다가 다시 5월 시작과 함께 구원으로 갔다. 좌완 불펜 상황이 좋지 않았던 만큼 최승용이 힘이 되주길 바랐다.
불펜 정착도 뜻대로 되지 않았다. 중간 중간 선발진에서 부상자가 나왔고, 최승용은 '대체 선발 1순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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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은 썩 좋지 않았다. 최승용은 1회초 선두타자 이명기를 상대해 6구의 승부를 펼치고 안타를 맞았다. 후속 김민기를 상대한 가운데 공 4개를 던져 2B 2S가 됐고, 승부를 끝내지 못하고 이원재와 교체됐다.
특별한 부상이 있던 건 아니었다. 두산 관계자는 "원래 10개의 투구수를 예정했다"고 설명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5㎞가 나왔다.
교체된 이원재는 김민기를 삼진으로 잡았다. 이후 이성곤과 김인환에게 안타와 볼넷을 허용했지만, 하주석과 원혁재를 모두 삼진 처리하면서 실점없이 이닝을 끝냈다. 최승용도 실점없이 경기를 마칠 수 있었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지난 3일 최승용의 불펜 피칭 소식을 전하면서 "퓨처스리그에서 한 차례 경기를 던지고 1군에 콜업할 생각"이라고 했다. 더블헤더 한 경기가 포함된 주말 삼성전 등판이 유력하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