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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경기 만에 에이스로 돌아왔다.
5일 만에 마운드에 오른 페디는 KBO리그 최고 투수다웠다.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히어로즈 타선을 구위로 압도했다.
시작부터 끝까지 거침이 없었다. 1회 1~3번 로리 도슨, 김혜성, 이주형을 연속 삼진으로 잡았다. 타격감이 좋은 도슨과 김혜성을 헛스윙 삼진, 이주형을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3회 2사후 도슨에게 중전안타를 내주고 김혜성을 삼진으로 잡았다. 4회 1사후 수비실책으로 주자를 내보냈는데, 두 타자를 범타로 처리했다. 임병욱을 우익수 뜬공, 김휘집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다. 5회는 상대 7~9번, 세 타자로 끝냈다.
6회 1사후 처음으로 주자가 2루까지 나갔다. 볼넷으로 걸어나간 김혜성이 2루 도루에서 성공했다. 순식간에 위기를 진압했다. 2사 2루에서 4번 송성문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다. 투구수 80개.
7회는 삼진 2개를 곁들여 삼자범퇴로 이닝을 끝냈다.
5회까지 무실점 호투를 하던 히어로즈 좌완 선발 이안 맥키니는 6회 박건우에게 2점 홈런을 맞았다.
페디는 한화 이글스의 홈런타자 노시환과 함께 유력한 정규시즌 MVP 후보다. 지금같은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20승이 어렵지 않을 것 같다.
창원=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